[만화신간] 멸망한 세계에서 우리가 나비를 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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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영 옮김.
2101년, 어느 가까운 미래.
이 암울한 세계에도 아직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
생물학자인 플로라와 그녀가 돌보는 열살짜리 어린이 엘비는 제왕나비 날개를 이용해 일광병을 견디는 약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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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멸망한 세계에서 우리가 나비를 쫓는 이유 = 조나단 케이스 지음. 조은영 옮김.
2101년, 어느 가까운 미래. 태양의 복사선이 변형된 뒤 지상의 포유류 대부분이 일광병에 걸려 멸종한다.
이 암울한 세계에도 아직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하에 벙커를 짓고 밤에만 돌아다니며 생필품을 조달한다.
생물학자인 플로라와 그녀가 돌보는 열살짜리 어린이 엘비는 제왕나비 날개를 이용해 일광병을 견디는 약을 개발한다. 그리고 이들은 백신 개발을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제왕나비 숲이 있는 멕시코까지 긴 여행을 떠난다.
외로운 여정 속에서 마주치는 새로운 일행들과 갈등, 배신, 모험 등이 그래픽 노블로 묘사됐다.
열 살 엘비가 남기는 탐험일지를 중간중간 삽입해 암울한 세계 속에서도 어린이가 갖는 천진난만한 희망을 그렸다.
저자인 조나단 케이스는 '그린 리버 킬러'를 그려 2012년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 상을 받은 작가다.
원더박스. 256쪽.
▲ 동경일일 1·2 = 마츠모토 타이요 만화. 이주향 옮김.
대형 출판사에서 30년 넘게 만화 편집자로 일하던 시오자와씨가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둔다. 자신이 창간했던 만화 잡지가 폐간되자 책임을 지기로 한 것이다.
출판사를 그만두고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그간 동경해 온 만화가들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매너리즘에 빠진 채 생명력 없는 만화를 찍어내고 있는 중견 만화가 초사쿠, 소위 '대박'을 터뜨린 뒤 갈피를 잡지 못하는 신인 만화가 아오키, 원로 만화가 니시오카 등에게 다시금 이상적인 만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이들의 만화를 모아 새로운 만화 잡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이 책에는 데뷔 36년차 만화가가 바라본 만화계의 모습이 세밀하게 담겼다. 편집자부터 작가, 어시스턴트까지 인물들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저자인 마츠모토 타이요는 '핑퐁', '철콘 근크리트', '죽도 사무라이' 등을 그린 만화가로, 일본 작가주의 만화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2008년과 2020년 두 차례 미국 만화상인 아이스너상을 수상했으며, '원피스'의 오다 에이치로, 영화감독 봉준호 등이 좋아하는 만화가로 꼽기도 했다.
문학동네. 각 216·224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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