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X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 이야기 '사랑한다고 말해줘' [종합]

장다희 2023. 11. 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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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신현빈이 서로의 세상에서 낯선 파동을 일으킬 예정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윤진 PD를 비롯해 배우 정우성, 신현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동명의 일본 TBS 텔레비전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다. '그해 우리는'의 김윤진 PD와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민정 작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김윤진 PD는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언어와 감각이 서로 다른 정우성, 신현빈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서로에게 전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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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말하는 청각 장애 화가 차진우 역의 정우성은 이 작품을 통해 약 11년만에 멜로 드라마로 돌아왔다. 그는 "11년 만에 멜로 드라마를 하게 됐다. 이 작품이 어떤 매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시청자분들이 보고 평가해 줄 수 있는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멜로는 모든 배우들이 하고 싶어하고, 좋은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찾을 것 같다. 내가 영화 쪽 작업을 위주로 했는데, 영화 멜로 장르가 선호되지 않는 장르가 됐다. 그 사이에 드라마 쪽에서 훌륭한 멜로가 많이 나와서 시청자들의 멜로 욕구를 채워주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나도 11년 만에 16부작 사랑 이야기를 보여드리게 돼 설렌다. 어떻게 비춰질까 나름대로 궁금증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원작을 보고 드라마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은 아주 오래전에 원작을 보고 '드라마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다. 긴 시간 끊어지지 않고 2023년 드라마로 선보일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사랑한다고 말해줘' 사랑의 감성을 충분히 공감해 주신다면 의미가 클 것 같다"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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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그는 원작을 본 직후 판권까지 구매했다고. 정우성은 "이 작품 설정 자체가 낯설지 않나. 그때 당시 한국에서 계속해서 만들어진 드라마와 전혀 다른 드라마였다"며 "멜로 주인공이 팀장님이 아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의 목소리가 나레이션으로 나오는데, 심장을 두드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정우성은 "'아 맞다, 저 사람 생각의 목소리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소리가 나를 계속 당겼다. 그래서 그때 과감히, 용기를 내 판권을 샀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여러가지 이유로 만들 용기가 없어 잠깐 인연이 끊어졌다. 그러다가 다시, 아주 우연히 내 앞에 나타났다. '다시 용기를 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운 좋게 지금까지 흘러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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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은 배우의 꿈을 키우는 정모은으로 분한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차진우를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신현빈은 수어로 연기를 해 걱정은 많았지만, 색다른 경험을 해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수어를 통해 소통하는 장면이 많다보니까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수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점점 익숙해져가는 과정들을 많이 고민했다. 수어라는 것이 결국에는 표정도 중요하고 소리 외에 가지는 집중도가 있어서 다른 작품보다 상대를 많이 바라보게 됐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신현빈은 "수어로 우리들끼리 간단한 의사소통으로 하게 됐는데, 그런 부분도 재밌었다. 어렵긴 했지만 그게 가진 즐거움, 낯선 것들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신현빈은 "현장 자체는 즐거웠다. 끝없이 장난쳤다. 너무 장난을 많이 쳐서 PD가 우릴 피할 정도였다. 드라마를 보시면 알 텐데 생각보다 무겁지 않다.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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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장 분위기는 항상 즐거웠고, 재밌게 촬영했다. (정우성) 선배랑 같이 알아온 시간은 있지만, 한 화면 안에서 호흡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의지가 많이 됐다"라며 "사실 난 이 작품 처음 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선배랑 하면 괜찮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촬영하면서 해결이 됐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었지만 선배 덕분에 털어가면서, 잊어가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신현빈의 말을 경청하던 정우성은 "선배가 밥을 잘 사주던가요?"라고 기습 질문을 했고, 신현빈은 "밥 잘 사주는 예쁜 선배님"이라고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곧이어 정우성은 "말 줄이고 밥 많이 사주는게 좋은 선배일 것 같다"라고 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정우성은 신현빈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렇게 많이 얘기한 파트너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현빈과 정말 많이 대화했다. '짜여진 대사를 어떻게 할거야?' 보다는 이 낯선 소통 방식에 있어서 이면에 가져야 하는 감정 상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나오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같이 발전 시켜보기도 했다. 그런 시간이 값진 시간으로 남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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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동시기에 공개한 정우성은 "서로 다른 장르이지만, 재밌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서울의 봄' 촬영을 마치고, 드라마 준비할 시간이 몇 개월 있었다. 영화 끝내고 드라마 촬영을 했다. 드라마 촬영은 10월 30일에 마지막 촬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드라마 촬영 끝나고, '서울의 봄' 홍보를 했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일주일 차로 관객, 시청자를 찾아 뵙는 상황이 펼쳐졌다. 같은 장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면 충돌되는 요소가 컸을 텐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 다가가는 시청자, 다가가는 플랫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윈윈 효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긍정적 평가를 기대한다. 그리고 전혀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보는 분들이 '조금 더 재밌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정우성은 수어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수어라는 언어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굉장히 직관적 표현이더라. 처음에는 재밌게 다가갔는데, 위치와 방향에 따라 전혀다른 의미의 단어로 형성되더라. 배우면 배울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더라. 수어 대사의 양이 많은 땐 비슷한 단어가 헷갈릴 때도 있고 집중하게 되더라. 다른 언어를 연기를 해 새로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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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윤진 PD는 "아마 이 작품은 언어와 감각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낯설거나 인물간의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모은이는 그런 게 별거 아니라는 것처럼 성큼성큼 안녕을 말한 인물이었다. 진우는 오랜시간 쌓았던 걸 허물면서 그녀를 자기 세계에 초대할 수 있었던 사람이다. 난 그 사람을 직접 목격했다. 시청자분들도 그들의 세계를 목격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정우성은 "그 목격을 위해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잠시만 집중해 달라"며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했고, 신현빈은 "우리 드라마가 여러분들의 따스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관심갖고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총 16부작으로 편성된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27일 밤 9시 지니TV, 지니TV 모바일, ENA에서 첫 공개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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