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지지'… NC 페디, 2023 KBO MVP 수상[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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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가 2023 KBO MVP를 수상했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지배했다.
페디는 "수상 소감에 앞서 너무나도 행복하다. KBO리그에 감사하다. 이 리그에 오지 않았으면 이런 상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 NC와 이런 상을 수상할 수 있었고 팀에서 많은 도움을 줘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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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가 2023 KBO MVP를 수상했다.
KBO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3 KBO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 또한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의 초대 수상자 시상이 진행된다.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우수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앞서 타이틀 수상과 신인왕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이날 수상식의 꽃 MVP 수상이 진행됐다.
MVP는 이변 없이 NC 페디가 선정됐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지배했다. 특히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한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달성 및 역대 최소 경기(12경기) 10승 타이, KBO 역대 5번째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등 숱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대항마는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뽑혔다. 노시환은 올 시즌 타율 0.298 OPS(출루율+장타율) 0.929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타점 부분 1위를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한민국 4번타자로 나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6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최고 투수가 페디였다면 타자는 노시환이었다.
결과는 페디의 압승이었다. 페디는 기자단 투표에서 111표 중 102표를 얻어 총 91.9%의 지지를 받아 노시환(6표), 홍창기(2표), 최정(1표)를 제치고 2023시즌 가장 빛나는 선수가 됐다.
페디는 "수상 소감에 앞서 너무나도 행복하다. KBO리그에 감사하다. 이 리그에 오지 않았으면 이런 상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 NC와 이런 상을 수상할 수 있었고 팀에서 많은 도움을 줘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페디는 "가족들이 먼 나라까지 와 많은 도움을 줬다. 또 아버지는 직접 이 자리에도 와주셨다.
특히 페디는 "동료들이 아니었으면 이 상을 수상할 수 없었다. 끝까지 형제임을 알았으면 한다. 강인권 감독님과 김수경 투수코치, 트레이닝 스태프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
마지막으로 "창원에 있는 시민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창원이라는 도시는 저에게 제2의 고향이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페디는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눈물을 흘렸던 것에 대해 "많이 감정적이었다.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며 잠시 감정에 복받치는 모습도 보였다.
페디는 이어 "투산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너무나 새로운 환경이라 야구가 두려웠다. 그런데 너무나도 잘 반겨주셨다. 동료들께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아버지에게 "이 자리에 와줘 너무 감사하다. 이 상은 아버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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