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입으로 손질하는 게 빨라”…또 불거진 中식품 위생 논란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11. 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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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직원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생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중국 식품 위생 당국은 중국 매체 지무뉴스(Jimu News)에 "해당 정육점은 조사받았으며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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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남성. 웨이보 캡처
최근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직원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생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자신의 치아로 생 양갈비를 물어뜯으며 살과 뼈를 발라냈다. 이 남성은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는 수십 년 된 전통 기법”이라며 “숙련된 기술로 고기에 침이 묻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비위생적이다” “역겹다” “기생충에 감염될 것 같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중국 식품 위생 당국은 중국 매체 지무뉴스(Jimu News)에 “해당 정육점은 조사받았으며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성의 주장과 달리) 이것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 아무도 입으로 생 양갈비를 바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식품 위생 논란은 최근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칭다오 맥주 제조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원료 위에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웨이보에 영상으로 올라왔다. 2021년 3월에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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