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후 17년만… 한화 문동주, 2023 KBO 신인왕[오피셜]

심규현 기자 2023. 11. 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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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19)가 신인왕을 차지하며 2006년 류현진 이후 한화 소속으로는 17년 만에 신인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2022 한화 이글스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문동주는 지난해 13경기 출전해 1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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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19)가 신인왕을 차지하며 2006년 류현진 이후 한화 소속으로는 17년 만에 신인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문동주. ⓒ연합뉴스

KBO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3 KBO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 또한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 수상사와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우수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신인왕 수상은 접전이 예상됐다. 유력 후보는 한화 이글스 문동주였다. 2022 한화 이글스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문동주는 지난해 13경기 출전해 1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옆구리 부상, 견갑하근 부상으로 28.2이닝을 소화한 채 2022시즌을 끝냈다.

문동주는 신인왕 기준인 30이닝에 미달해 올 시즌 다시 한번 신인왕에 도전했다. 올 시즌 성적은 23경기 출전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상승했다.

특히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전에 선발출전해 6이닝 무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4연패에 기여했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참가해 첫 경기 호주전에서 5.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대항마는 KIA 타이거즈 윤영철이었다. 2023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윤영철은 올 시즌 8승7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거뒀다. 신인 선수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와 좋은 변화구 구사력으로 올 시즌 KIA의 5선발 자리를 꿰찼고 신인왕 후보로도 대두됐다. 

문동주. ⓒ연합뉴스

투표 결과 문동주는 윤영철을 제치고 신인왕을 손에 쥐었다. 

문동주는 "이 자리에 서니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가장 생각나는 건 트로피가 무겁다. 이 트로피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 최원호 감독님, 코치님 너무 감사하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님과 호세 로사도 전 투수코치도 고맙다. 류현진 선배 이후 17년 만으로 알고 있는데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짧고 굵은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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