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면 혁명"…계급장뗀 이경규·탁재훈 코미디 배틀

최지윤 기자 2023. 11. 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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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와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이 K-코미디 힘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에서 계급장을 떼고 누가 제일 웃긴 지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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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코미디 로얄' 28일 첫선
"K-코미디 알리는 마중물 되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개그맨 탁재훈(왼쪽부터), 이상준, 신규진이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이다. 오는 28일 공개. 2023.11.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이경규와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이 K-코미디 힘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에서 계급장을 떼고 누가 제일 웃긴 지 겨룬다. K-드라마·영화에 이어 K-코미디 붐도 일어날 수 있을까.

탁재훈은 27일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는 똘똘 뭉쳤다. (영화 '서울의 봄' 대사처럼) 실패하면 반역, 성공되면 혁명이다. 코미디는 그런 정신으로 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친한 분들과 팀이 돼 난 서포트 역할을 했다. 워낙 코미디 장인이라서 알아서 다들 잘 해줬다. 우리 팀의 저력이 점점 강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녹화 첫 날만 분위기가 안 좋았고, 둘째 날부터 괜찮았다. PD들도 녹화 때는 자신감이 없더니 편집이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영화를 통해서 인사해야 하는데, 극장에서 코미디 로얄로 먼저 인사하게 됐다. 코미디 로얄이 잘 돼야 다음 영화가 가능하다"며 "조훈, 이창호 등이 잘 해서 나는 따라만 갔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나가지 않느냐. 우리는 인도 차이나 반도,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먹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해봄 PD는 영웅"이라며 "많은 버라이어티 PD들이 나와서 배우들과 프로그램을 하고, 방송사에 있을 때는 개그맨들과 한다. 근데 권 PD는 MBC에서 나와 우리랑 했다. 이 어려운 코미디를 누가 하겠느냐. 무조건 잘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개그맨 이경규(왼쪽부터), 이창호, 엄지윤, 조훈이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이다. 오는 28일 공개. 2023.11.27. jini@newsis.com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명이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는 웃음 배틀이다. 우승팀은 넷플릭스에서 단독쇼를 론칭한다. 코미미언 이경규와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메타코미디 대표 정영준이 마스터를 맡는다. 이경규 팀은 이창호와 엄지윤, 조훈이 뭉친다. 탁재훈 팀은 이상준, 신규진, 나선욱이 합세하며, 문세윤 팀은 황제성을 비롯해 이은지, 김승진이 함께 한다. 이용진 팀은 김두영, 최지용, 박진호, 탁 정영준 팀은 곽범과 이선민, 이재율이 힘을 모은다.

이날 문세윤 팀이 예상 우승팀으로 꼽혔다. 이용진 팀은 최약체 팀으로 지목됐다. 황제성은 "이런 프로그램 자체가 생긴 게 좋다"며 "코미디는 언어의 장벽이 컸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코미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됐으면 좋겠다. 시즌2에서 더 큰 규모로 돌아오고 싶다"고 바랐다. 정영준은 "아직 편집본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감히 말하자면 대한민국 코미디 콘텐츠 중 가장 퀄리티가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시즌1·2(2015~2017·2019~2020) 권해봄 PD가 연출한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2021) 박현석 PD도 함께 한다. '성+인물' 시리즈에 이어 미드폼으로 선보인다. 회당 약 30분 분량이다. 권 PD는 "나이, 연차 등 계급장을 떼고 붙었을 때 누가 웃긴지 담고 싶었다. 거열없이, 계속 시도할 수 있는 자유를 줬다"며 "다섯 팀이 보여주는 코미디 색깔이 제각기 다르다. 보통 콩트, 공개 코미디를 생각하는데 다양하다. 종합격투기에 누구는 태권도, 유도를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나오지 않느냐. 각 팀마다 어떤 특기로 라운드를 헤쳐 나가는지 봐 달라"고 청했다. "지금까지 못 보던 코미디 프로그램인 것은 확실하다. 코미디, 서바이벌을 좋아하는 분들 모두 만족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제일 웃긴 20명이 모여서 누가 웃긴 지 피 터지게 싸웠다"며 "K-코미디를 알리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8일 오후 5시 첫 공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미디 로얄' 출연진이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이다. 오는 28일 공개. 2023.11.27.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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