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APC 아시아 훈장 수상

이영주 사이클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수지도자상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2023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시상식에서 아시아 훈장을 수상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정 회장이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APC 시상식에서 아시아 훈장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훈장은 아시아 지역 패럴림픽 무브먼트(캠페인)와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 또는 기관에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2년에 한 번 시상한다.

정 회장은 30여년 동안 국내외 장애인체육 발전과 선수 중심의 가치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훈장을 받게 됐다.

앞서 지난 9월 정 회장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패럴림픽 훈장도 수상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9월 패럴림픽 훈장에 이어 이번 아시아 훈장까지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의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이영주 감독은 아시아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 상은 아시아 지역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도자에게 수여한다.

2019년부터 사이클 국가대표팀을 맡은 이 감독은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김정빈과 파일럿 윤중헌의 3관왕을 이끌었다.

김정빈이 출전한 종목은 탠덤 사이클로,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조로 경기한다. 파일럿인 비장애인이 핸들을 조작하며 페달을 밟고, 뒤에 타는 장애인 선수는 페달만 밟는다.

김정빈과 윤중헌은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4000m 개인추발, 18.5㎞ 도로독주, 69㎞ 로드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으로 페달을 굴리는 핸드 사이클 종목에서는 '철인' 이도연이 여자 13.5㎞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따 2014년 인천 대회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이 감독은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따라와 준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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