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영화·게임 검열 폐지 추진···제작자가 자체 등급 책정 체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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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파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국이 영화와 게임에 대한 검열 폐지를 추진한다.
27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문화부는 정부의 영화와 게임 검열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전날 밝혔다.
정부는 검열위원회 대신 제작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영화·게임위원회를 설립, 청소년·어린이를 보호하고 사회에 책임을 가지는 자체 등급 책정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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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파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국이 영화와 게임에 대한 검열 폐지를 추진한다.
27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문화부는 정부의 영화와 게임 검열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영화와 게임 편집, 삭제, 상영과 배포 등의 금지를 명령할 권한을 내려놓게 된다.
정부는 검열위원회 대신 제작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영화·게임위원회를 설립, 청소년·어린이를 보호하고 사회에 책임을 가지는 자체 등급 책정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슴삭 퐁파닛 문화부 장관은 검열을 없애고 제작자가 스스로 등급을 책정함으로써 영화와 게임 산업 혁신을 이루려는 것이 새 법안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작자에게 권한을 부여해 사업에 방해받지 않고 창의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영화·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기금도 조성해 능력 있는 제작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지식 등을 기반으로 한 국가 영향력을 뜻하는 소프트파워는 최근 태국 정부가 강조하는 분야 중 하나다.
동남아시아 '한류 중심지'인 태국은 한국을 롤모델로 삼아 소프트파워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태국 새 정부는 지난 9월 세타 타위신 총리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국가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도 구성했다.
정부는 한국 콘텐츠진흥원을 벤치마킹한 콘텐츠 강화 전문 기관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 설립도 준비 중이다.
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와 THACCA는 영화, 미술, 도서, 음식, 음악, 축제, 관광, 체육, 패션 등의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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