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도 계급장 뗐다, 치열한 코미디 전쟁 ‘코미디 로얄’ [종합]

이민지 2023. 11. 27. 14:4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코미디언의 배틀이 온다.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가 11월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됐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인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이다.

대한민국 코미디를 대표하는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인의 마스터와 15인 영건(Young gun)들이 오직 '웃음'으로만 승부를 본다.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에게는 팀의 이름을 걸고 넷플릭스에서 단독 쇼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권해봄PD는 "정말 같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던 쟁쟁하고 멋진 분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 재밌게 많이 봐달라. 코미디 더 잘 될 수 있도록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박현석PD는 "선배님과 코미디 하게 돼 영광이다. 레전드 분들과 잘 나가는 영건들과 프로그램을 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잘 봐달라"고 덧붙였다.

권해봄PD는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 신에서 제일 핫하고 웃기다는 20인이 모여서 넷플릭스 단독쇼 호스트 자격을 걸고 누가 더 웃긴 자인지 겨루는 웃음 배틀 예능이다"고 소개하며 "20명의 코미디언 모두 로얄이라 생각한다. 5개의 왕족, 로얄 중 최고의 로얄이 누구인지 가려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석PD는 캐스팅에 대해 "20명의 스케줄을 다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코미디 서바이벌이라는 포맷 자체도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어서 꾸준한 설득 과정이 있었다. 코미디를 큰 무대에서 할 수 있다는 대의를 가지고 설득에 나섰다. 마스터부터 섭외했는데 코미디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 다양한 분야에서 대가를 이룬 분들을 섭외했다. 이후 마스터들과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은 분들 위주로 팀원을 꾸렸다"고 밝혔다.

메타코미디 수장인 마스터 정영준은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한국에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겼다는게 고무적이다. 부디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곽범은 "우리가 팀 정영준으로 돼 있는데 회사원이 참여한 코미디 프로그램은 이례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스터 이용진은 "'코미디 로얄' 재밌게 잘 만들었다. 곽범 외 19인이 만드는 코미디 로얄 많이 지켜봐달라"고 재치있게 인사했고 김두영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드렸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자신했다.

마스터 문세윤 팀의 황제성은 "팀 문세윤의 영건 황제성이다. 친구 밑으로 고개 숙이고 들어가야 하느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경쟁 프로긴 하지만 코미디언들의 축제였고 즐기는데 부담이 없었다. 재밌게 봐달라"고 말했다.

마스터 이경규는 "영화를 통해 인사드려야 하는데 극장에서 '코미디 로얄'로 먼저 인사드리게 됐다. '코미디 로얄'이 잘 돼야 다음 영화가 가능하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엄지윤은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잘 한지는 모르겠다. 즐겨봐달라"고 덧붙였다. '홍박사'로 유명한 조훈은 "저질 유행가로 뉴스에 나온 코미디언 조훈이다. 뉴스에만 나오다 넷플릭스에 나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팀을 이끄는 마스터 이경규는 "창피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스터 탁재훈은 "워낙 쟁쟁한 개그맨 후배분들, 선배와 작업했다. 나조차 여기 팀장이 되어 있는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열심히 해주셨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상준은 "재밌게 열심히 준비했다. 10년, 20년, 30년 뒤에 재생해도 재밌을만한 코미디를 했는지 보고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신규진은 "항상 탁재훈 옆 래퍼 행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코미디 로얄'을 통해 탁재훈 옆 개그맨 신규진이 누군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각 팀의 마스터는 각자 팀의 매력을 소개했다.

마스터 이경규는 "우리 영건들이 아주 좋다. 내가 특별하게 하지 않아도 영건들이 밀고 나갔기 때문에 난 따라만 갔다. 이게 넷플릭스 아니냐. 전세계로 나간다. 우리가 노리는 쪽은 인도차이나 반도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쪽에 먹힐거라 생각하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린 국내용으로 제작하지 않았다. 특히 인도차이나반도. 이게 잘 되면 그쪽에 식당을 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스터 탁재훈은 "개인적으로 친한 분들과 팀이 돼서 서포터 역할을 많이 했다. 끝나면 모여서 회식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워낙 코미디 장인들이라 알아서들 잘 해줬다. 보시면 우리 팀의 저력이 점점 강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거다"고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시작했는데 첫날만 분위기가 좀 안 좋았고 둘째날부터 괜찮았다. PD들도 녹화 때는 자신감 없다가 편집이 잘 된 것 같다. 갑자기 자신감이 생겨서 우리도 의아하다. 첫날 녹화를 뜨고 제작진에게 조건을 걸었다. '코미디 로얄' 오픈할 때 '오징어게임'과 같이 해달라고 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빠져나갈 구멍이 있어야 하니까. 두번째는 한국에서는 방영하지 말아달라 했다. 그런데 완전 뒤집어진 것 같다. 처음엔 이름도 가명으로 나가려고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 팀 황제성은 "우리 팀은 처음부터 별 걱정이 없었다. 메이킹하고 플레이하는 분들이 모였다. 우리 팀의 강점은 선을 안 넘는 것 같지만 은근히 잘 넘는 사람이 많다. 유연하게 플레이 하는 장점이 있지 않나 싶다"고 자신했다.

마스터 이용진은 "우리 팀 색이 B급 언더독이다. 팀 균형이 좋다. 언어에서 오는 핸디캡을 몸으로 보여주고 공감 개그를 한다. 마스터인 나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균형이 좋은 팀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댓글을 몇개 찾아봤는데 '쟤들은 뭐냐' 그런 의문이 많더라. 방송이 나가면 의문이 해결될거다"고 말했다.

마스터 정영준은 "메코클이 잘 돼서 우리를 섭외하신게 아닌가 생각했다. 잘 된다고 나대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받고 갔다. 촬영이 8월이었는데 그때부터 통잠을 한 번도 못 자고 있다. 기대 부탁드린다. 우리는 요즘 것을 새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 포인트로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각 팀의 팀원들은 가장 견제 된 팀과 최약체라 생각한 팀을 지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규 팀 엄지윤은 "위협적이라고 생각한 팀은 탁재훈 팀이다. 팀워크가 잘 보이는 팀이었다. 유튜브에서 워낙 잘 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가장 약하다고 생각한 팀은 문세윤 팀이다. 자신이 없으니까 이 자리에 오지도 않았다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우리 팀은 실패하는 반역, 잘 되면 협력이다는 슬로건이 있었다"고 밝혔고 이상준은 "최근에 '서울의 봄'을 재밌게 보셔서 그렇다. 코미디가 아니라 영화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탁재훈 팀 이상준은 "메코클 팀이 재밌지 않을까. 얼마나 신선할까. 신인들이 신선한 걸 많이 하니까 얼마나 신선한 개그가 있을까 해서 두려웠다. 약하다고 생각한 팀도 정영준 팀이다. 신선함을 이기지 못했을 때 무너지는 모습을 보겠구나 했다. 입이 간질간질한데 여기까지 하겠다. 곽범씨는 진짜 웃긴 사람 같다. 나중에 코미디 협회 회장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문세윤 팀 황제성은 "우리끼리 모여 이야기 했는데 견제되는 팀이 유독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도 탁재훈 팀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개그를 가졌다. 가장 약체 팀이 누굴까. 이경규 팀이다. 회의하고 준비하는 과정 중에 다른 팀 분들은 서로 교류가 있는데 이 팀은 그날 처음 봤다고 들었다. 과연 낼 수 있는 시너지가 어떻게 될까"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경규는 "'코미디 로얄'은 문세윤 팀이 망쳐놨다. 곽범이하고. 그걸 우리가 다 살려놨다. 내일 다 알게 될거다"고 버럭했다.

이용진 팀 김두영은 "개인적으로 견제했던 팀은 우리 팀이었다. 최약체라 생각한 팀도 우리 팀이다. 다른 분들은 잘 되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었는데 우리 팀은 언더독이다. 인지도가 별로 없는 팀이다. 그래서 개인의 영달을 중시했고 서로를 견제했다. 자연스럽게 최약체팀으로 보이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이용진은 "우리는 팀 안에서 배틀을 시작했고 이긴 자가 다른 팀과 배틀을 했다

정용준 팀 곽범은 "견제 팀은 문세윤 팀이다. 영건으로 포함돼 있는 나이 먹은 황제성씨가 있다. 같이 채널을 하며 이 사람의 위대함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서 팬티도 벗는 사람이구나 했다. 그런걸 보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개그할 수 있는 나이 먹은 사람이구나 하면서 황제성이 견제됐다. 가장 신경 안 쓴 팀은 이경규 팀이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기자 여러분, 곽범이 미친 놈이다. 제정신이 아니다. 넷플릭스 나가고 전세계 나간다고 하니까 눈에 뵈는게 없다. 적어달라. 쟤 안 된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용진은 "곽범 황제성 개그는 철저히 수출용이다. 내수용은 우리 팀과 이경규 팀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권해봄PD는 "지금 보셨지만 우리가 제일 주안점을 둔건 나이, 연차 이런걸 다 없애고 계급장 떼고 붙었을 때 제일 웃긴자가 누구인지를 담고 싶었다. 무언가 계속 시도할 수 있는, 실패할 수 있는 자유를 드리는걸 주안점으로 뒀다. 다섯 팀의 색이 다 다르다. 코미디라는 것이 되게 다양하고 여기 계신분들이 다 자신의 특기가 있는 코미디언들이다. 자기 무기를 가지고 각 라운드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봐주시면 매력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권해봄PD는 영웅이다. MBC에서 나왔다. 버라이어티를 만든 PD들이 방송국에서 나와서 다 배우들이랑 한다. 방송국에서는 개그맨들이랑 하고. 권해봄PD는 우리와 했다. 영웅 아니냐. 이 어려운 코미디를 누가 하냐. 이거 어렵다. 이 프로는 무조건 잘 돼야 한다"고 극찬했다.

최고참 이경규는 원로로서 후배들과 함께 한 소감을 묻자 "원로가 아니다. 계급장을 떼고 했다. 그런 대우 받지 않았다. 우리 후배들이 브라운관을 통해 웃음을 주다 요즘은 유튜브, 무대를 통해 웃음을 주고 있다. 함께 해보니까 역시 열심히 한다. 최고다. 착하게 살기로 했다"고 칭찬했다. 황제성이 "교화가 되고 끝났다"고 말하자 이경규는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내 젊은 시절도 생각나고 하면서 나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처음에 후배들이 날 어려워했다. 해보고 나니 사람이 참 좋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코미디 로얄'은 28일 첫 공개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