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유스올림픽, 개막 53일 전 최고 책임자 선임 초유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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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대회 조직위는 오늘(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종구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조직위 '대표 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대표 위원장'은 대회 준비와 진행을 총책임지는 조직위 '1인자'인데 100년이 훨씬 넘는 한국 스포츠 사상 국제종합대회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두고 최고 수장이 새로 선임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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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개막 53일을 앞두고 최고 책임자를 새로 선임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회 조직위는 오늘(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종구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조직위 '대표 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대표 위원장'은 대회 준비와 진행을 총책임지는 조직위 '1인자'인데 100년이 훨씬 넘는 한국 스포츠 사상 국제종합대회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두고 최고 수장이 새로 선임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최종구 위원장이 국내외 체육계에서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은 데다 대규모 국제종합대회를 치른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전격적인 선임 배경에 의문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릉 출신인 최종구 신임 조직위 대표위원장은 제2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제6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최종구 위원장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을 더하는 것은 물론, 대내외 소통을 강화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최종구 대표위원장은 조직위를 통해 "지금은 대회 준비에 총력을 다할 시기"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청소년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조직위는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출신인 이상화, '사격 황제'로 불린 진종오 공동조직위원장 체제로 움직여왔습니다.
두 위원장은 지난 2월 21일 선임된 뒤 약 9개월 동안 주로 대회 홍보와 관련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이상화·진종오 공동조직위원장은 행정 경험이 많지 않지만,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만큼 대회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개막(2024년 1월 19일)을 50여 일 앞둔 현재까지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체부는 관료 출신 대표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조직위는 사실상 최종구 대표위원장 중심 체제로 움직일 전망입니다.
문체부는 "이상화, 진종오 두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 주인공인 청소년 선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대회 홍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날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여형구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기홍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처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7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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