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젠으로 대박 낸 TS인베스트먼트… 펀딩 혹한기 뚫고 4개월 만에 1000억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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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털(VC) TS인베스트먼트가 지난 7월 모태펀드 정시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4개월 만에 10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지난 7월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 GP로 낙점된 후 약 4개월 만이다.
펀드를 결성하면 후속 투자를 포함해 펀드 해산 시까지 기업당 평균 4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고, 기준수익률은 5% 이상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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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털(VC) TS인베스트먼트가 지난 7월 모태펀드 정시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4개월 만에 10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경기 침체 속 펀드레이징(자금 모집) 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최소 결성 금액을 초과하는 실탄을 확보했다. 이로써 TS인베스트먼트의 운용 자산(AUM)은 1조원을 돌파했다.
2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4일 ‘티에스 15호 스케일업 투자조합’ 펀드 결성 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 GP로 낙점된 후 약 4개월 만이다. 통상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자펀드 결성 기한을 원칙적으로 6개월로 규정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최소 결성 금액 750억원을 초과해 1000억원까지 증액했다. 해당 펀드의 앵커출자자(LP)는 모태펀드로 총 300억원을 출자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을 포함한 9곳의 기관과 일반 법인 등이 나머지 금액을 채웠다. 운용사 출자금(GP커밋)은 100억원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조합 등록을 완료한 뒤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준우 상무가 맡을 예정이다. 미국 회계사(AICPA)인 박 상무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했다. 이후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아시아 에볼루션 코리아, 안강벤처투자 등을 거친 뒤 2014년 TS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스케일업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혁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중소기업 중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혁신 역량이 있는 창업 기업 등이다.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를 결성하면 후속 투자를 포함해 펀드 해산 시까지 기업당 평균 4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고, 기준수익률은 5% 이상을 맞춰야 한다.
2008년 구조조정 전문 회사로 출범한 TS인베스트먼트는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전문 VC로 꼽힌다. 2018년 말 ‘콤부차’로 유명한 티젠을 약 300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해 1000억원에 매각하며 높은 수익을 냈다. 올해 말 청산한 해당 펀드는 IRR(내부수익률) 26.5%를 기록하며 기준수익률(5%)은 물론 목표수익률(20%)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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