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월드컵 통산 최다승' 시프린, 사상 최초 90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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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알파인 월드컵 사상 최초로 90승에 성공하며 또 한번 역사를 새로 썼다.
시프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02의 성적으로 1분 42초 35를 기록한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를 누르고 우승했다.
2주 전 핀란드 레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의 시즌 2승이자 월드컵 통산 90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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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우승 경력 있어
미국 대표하는 팔방미인 스타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알파인 월드컵 사상 최초로 90승에 성공하며 또 한번 역사를 새로 썼다. 지금부터는 전대미문의 100승을 향해 폴대를 잡는다.
시프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02의 성적으로 1분 42초 35를 기록한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를 누르고 우승했다. 2주 전 핀란드 레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의 시즌 2승이자 월드컵 통산 90승이다. 이로써 시프린은 남녀를 통틀어 알파인 월드컵에서 90회 우승을 차지한 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시프린은 지난 1월 여자부 기존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린지 본(미국·82승)을 뛰어넘었고 이후 두 달 동안 4승을 추가해 3월에는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의 남녀 최다 우승 기록을 34년 만에 깼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40승을 넘어선 선수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록이다.
1995년생인 시프린은 2011년 월드컵에 데뷔해 알파인 스키의 모든 종목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90승 가운데 주 종목인 회전에서만 55승을 거뒀고, 대회전(21승) 슈퍼대회전, 평행(이상 5승) 활강(3승) 복합(1승)에서도 우뚝 섰다. 특히 남녀를 통틀어 단일 세부 종목 50승도 시프린만 달성한 기록이다. '스키 여제'라고 불리는 이유다.
시프린은 팔색조 매력을 지닌 미국의 대표 스포츠 스타이기도 하다. 스키뿐만 아니라, 수준급 악기 실력을 지녔고 노래와 춤도 잘 춘다. 직접 편찬한 요리책도 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32만에 이르는 인플루언서다.
'팔방미인' 시프린의 다음 목표는 통산 100승. 지금과 같은 기량을 유지하면 시간문제로 보인다. 더욱이 2022~23시즌에서 14승을 거둔 만큼 이번 시즌 내에 100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우승 페이스도 가히 '역대급'이다. 린지 본은 34세에 82승을 올렸고, 스텐마르크 역시 33세에 86승을 달성했다. 반면 시프린은 불과 28세의 나이로 통산 254차례 대회에 출전해 9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시프린은 "홈 팬들 앞에서 90승을 기록해 더욱 특별하다"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이 나와 다소 걱정되기도 했지만 동기 부여의 계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시프린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회전에서 5위, 대회전 13위에 머물렀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종합 1위를 달리는 등 개인 통산 6번째 종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다음 일정은 12월 2, 3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전 경기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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