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길어질수록 연장압박 커질 것...네타냐후 전쟁주도권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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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기간이 길어질수록 휴전을 연장하고 인질 석방을 지속하라는 압박이 커지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주도권을 잃을 것이라는 군사 전문가의 전망이 나옵니다.
그는 결국 이스라엘이 지금의 여성·아동 인질 석방에서 더 나가 더 위험한 하마스 수감자들과 이스라엘 군인 포로들의 석방까지 추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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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기간이 길어질수록 휴전을 연장하고 인질 석방을 지속하라는 압박이 커지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주도권을 잃을 것이라는 군사 전문가의 전망이 나옵니다.
마이클 클라크 킹스칼리지런던 국방학 객원교수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실은 칼럼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군사적으로 압도했지만, 파괴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고 오히려 전쟁에서 질 위험에 빠져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하면 민간인들의 고통이 커지고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자행한 테러의 공포가 점점 멀어짐에 따라 세계 여론이 이스라엘에 불리한 쪽으로 꾸준히 움직일 것이며, 이스라엘 정부도 이를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시 휴전으로 가자지구 민간인들과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의 고통이 일부 완화된 마당에 이스라엘군이 폭격을 재개할 경우 국제 여론의 더 큰 분노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결국 이스라엘이 지금의 여성·아동 인질 석방에서 더 나가 더 위험한 하마스 수감자들과 이스라엘 군인 포로들의 석방까지 추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인 인질 최대 20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도 이를 활용해 이스라엘의 2차 공세를 방지하는 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도움을 받으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크 교수는 또 가자지구 북부를 초토화하고 주민들을 남부로 몰아넣은 이스라엘군의 작전이 이스라엘 입장에서 근본적으로 전략적인 오류로 드러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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