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배터리 가격, 올들어 14%↓... 2018년 이후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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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올해 14% 하락하면서 201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수년 간 기술 혁신으로 배터리 가격이 하락한 것과 달리 올해는 원자재 가격, 특히 리튬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블룸버그NEF는 2올해 리튬이온 배터리 평균 팩 가격이 kWh당 133달러까지 하락하고, 2027년엔 kWh당 100달러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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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올해 14% 하락하면서 201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올해 하반기엔 차입비용 증가(금리상승) 및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는 계열사인 에너지 전문 리서치 업체 블룸버그NEF의 연간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평균 팩 가격은 킬로와트시(kWh)당 139달러로, 2022년 kWh당 161달러 대비 14% 하락했다. 2018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 수년 간 기술 혁신으로 배터리 가격이 하락한 것과 달리 올해는 원자재 가격, 특히 리튬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배터리 생산량만으로도 글로벌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 과잉 상태”라며 “이에 따라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생산 목표를 축소하고 있으며, 배터리 제조사들은 공장 가동률을 낮춰 최대 생산 능력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원자재 및 부품부터 배터리 셀, 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도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 위축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지역별 전기차 배터리 가격은 중국에서 kWh당 126달러로 가장 저렴했고, 미국과 유럽에선 중국보다 각각 11%, 20%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부분의 배터리가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이 지역의 토지 가격,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이 미국과 유럽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선 세제 혜택 및 보조금 등으로 가격을 낮추려고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블룸버그NEF는 2올해 리튬이온 배터리 평균 팩 가격이 kWh당 133달러까지 하락하고, 2027년엔 kWh당 100달러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까지 배터리 가격이 2022년 대비 40% 가량 떨어지고, 이후 연간 11%씩 하락해 2030년엔 kWh당 72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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