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멕아이씨에스, 中 호흡기 질병 급속도 확산 소식에 강세

중국에서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호흡기 질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인공호흡기 제작사인 멕아이씨에스 주가가 강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3분 기준 멕아이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590원(19.12%) 오른 3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지난 전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니터링 결과 최근 호흡기 감염성 질병은 인플루엔자를 위주로 한 것으로, 리노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중첩된 것"이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중국은 올해 여름부터 전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철 들어 더 기승을 부리고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는 이 폐렴은 전염 속도가 빠르고, 기존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낮은 데다 폐부전 등 병세 악화 사례도 적지 않다.

WHO와 주변 국가도 중국의 감염병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WHO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내 호흡기 질환자 증가 현상에 관해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사전에 요청한 데이터를 입수했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와 환자감시장치를 제조 판매하고 있어 호흡기 질환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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