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날 왜?…태국 결혼 피로연서 신랑이 총기난사해 신부 등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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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결혼 피로연장에서 신랑이 총기를 난사해 신부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국민 7명 중 1명꼴로 총기를 갖고 있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보유율을 기록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보안 검문은 느슨한 편이라 총격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지난해 10월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에 있는 보육원에서 전직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2명을 포함 총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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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태국의 결혼 피로연장에서 신랑이 총기를 난사해 신부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총성은 지난 25일 오후 11시25분쯤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 왕남키에오의 한 주택에서 울렸다.
당일 오전 전통 혼례를 치른 차뚜롱 숙숙(29)은 밤새 양가 친척 및 하객들과 집안에서 피로연을 하던 도중 차량에서 권총을 갖고 와 신부 칸차나 판춘뚜엑(44)와 장모, 처제, 하객 등 모두 4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하객 1명은 중상을 입혔다.
총격범인 신랑은 이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객과 친지들은 피로연 당시 신랑의 얼굴이 어두웠다고 증언했다. 총격에 쓴 9㎜ 탄약 11발을 현장에서 회수한 방콕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직 해병대원이었던 범인은 수년 전 열차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지난해엔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장애인게임 수영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국은 일정 면허를 취득할 경우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 및 휴대할 수 있다. 태국 국민 7명 중 1명꼴로 총기를 갖고 있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보유율을 기록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보안 검문은 느슨한 편이라 총격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지난 10월 수도 방콕의 유명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지난해 10월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에 있는 보육원에서 전직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2명을 포함 총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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