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통산 2승 존 센든, 파킨슨병 투병 사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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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한 존 센든(호주)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6일 끝난 호주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컷 통과에 실패한 센든은 "파킨슨병을 앓은 지 1년 반 정도가 지났다. 연습할 때는 괜찮은데 대회장에서 티오프하려면 오른쪽 팔이 떨려 멈추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있고,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앞으로도 계속 골프 대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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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채널은 27일(한국시간) 센든이 최근 호주 방송과 인터뷰에서 약 1년 6개월 전부터 파킨슨병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파킨슨병은 뇌간의 도파민계 신경이 손상돼 동작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운동 선수에게는 치명적이다.
26일 끝난 호주 PGA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컷 통과에 실패한 센든은 “파킨슨병을 앓은 지 1년 반 정도가 지났다. 연습할 때는 괜찮은데 대회장에서 티오프하려면 오른쪽 팔이 떨려 멈추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있고,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앞으로도 계속 골프 대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971년생인 센든은 2002년 PGA 투어에 데뷔해 총 481개 대회에 출전, 2006년 존 디어 클래식과 2014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통산 2100만 달러(274억 원)이 넘는 상금을 벌었고, 2020년부터 만 50세 이상 선수들만 뛸 수 있는 시니어 무대인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주로 뛰고 있다. 3년간 총 51개 대회에 나섰고, 올해는 19개 대회에 출전했다.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캐디를 맡은 아들 제이컵도 6년 전 뇌암으로 쓰러졌던 아픔을 갖고 있는 센든은 “아들은 이제 다 나았다. 갈수록 건강해지고 있다. 이번 대회 때 아들과 함께 한 건 나한테 특별한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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