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예빈까지 돌아온 삼성생명, 완전체 구성이 다가온다
많은 부상자들 탓에 좀처럼 풀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던 용인 삼성생명이 조금씩 완전체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양강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 테세다.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8-59, 19점차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탈출한 삼성생명은 4승3패가 돼 3위를 지켰다.
이날 삼성생명에 눈여겨봐야 했던 부분 중 하나는 180㎝ 장신 가드 윤예빈의 복귀였다. 윤예빈은 지난해 9월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고 2022~2023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번 시즌 역시 개막부터 함께하지 못했던 윤예빈은 이번 신한은행전을 통해 611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8분35초만 뛰고 3점·1리바운드·1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하게 돌아온 것 자체만으로도 삼성생명에는 큰 힘이 됐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지긋지긋할 정도로 연쇄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윤예빈 말고도 키아나 스미스가 지난해 12월 우리은행과 경기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돼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고, 그 경기에서 가드 이주연 역시 십자인대가 파열,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가드 조수아가 지난 9월 박신자컵에서 왼쪽 무릎 내측측부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최대 6주 진단을 받고 이탈했고, 베테랑 배혜윤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개막 3번째 경기였던 신한은행전에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초반 삼성생명은 잇몸으로 잘버텼다. 신이슬이 급성장했고 부상에서 돌아와 개막전부터 합류한 이주연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건재한 이해란은 삼성생명의 에이스가 됐다.
윤예빈이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 이해란-배혜윤-윤예빈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완성된다. 여기에 3라운드쯤 복귀가 예상되는 스미스까지 합류한다면, 삼성생명의 전력은 어떤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우리은행과 KB의 2강 구도에도 충분히 정면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기간 경험치를 충분히 쌓은 벤치 멤버들까지 감안한다면, 선수단의 깊이는 오히려 우리은행과 KB를 능가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이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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