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나포 구조한 美 구축함에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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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 해군 구축함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
해당 공격은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던 이스라엘 관련 상업용 유조선이 구출된 뒤 벌어져 "홍해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지난 19일에는 후티 반군 강습부대가 홍해를 지나던 이스라엘 관련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습격해 나포 및 승무원 25명 납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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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당해
USS메이슨 구출, 탄도미사일 2발 공격당해
연료 부족에 불발…“홍해 군사 긴장도 높아져
해당 공격은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던 이스라엘 관련 상업용 유조선이 구출된 뒤 벌어져 “홍해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지난 26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으로부터 약 54해리 떨어진 공해를 횡단하던 상업용 유조선 ‘센트럴파크’를 나포했다.
해당 선박은 소형 화학 유조선으로 당시 비료로 쓰이는 인산 등 화학 원료 싣고 가던 중이었다.
선박은 이스라엘 억만장자 오페르 일가의 소유로 영국 런던의 국제 선박 관리사 조디악 마리타임이 관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인근 해역에 있던 미 해군 이지스함 USS 메이슨은 센트럴파크로부터 조난 요청 신호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무장 납치범들을 체포했다.
그러자 후티 반군은 USS 메이슨을 향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USS 메이슨의 추적 결과 미사일 두 발 모두 연료 부족으로 공해 상에서 추락했다.
미국 고위 관계자 두 명은 언론을 통해 후티 반군이 미 해군 함정을 위협한 사실을 전하고 “이는 심각한 수준으로 군사적 긴장도가 증가하는 것”이라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이 발발한 이후 중동 해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공격 가운데 가장 최근의 사건”이라 설명했다.
지난 25일에는 이스라엘 억만장자가 소유한 선박이 인도양을 지나다 이란제 무인기인 샤헤드-136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후티 반군 강습부대가 홍해를 지나던 이스라엘 관련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습격해 나포 및 승무원 25명 납치를 벌였다.
조디악 마리타임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우선순위는 탑승한 승무원 22명의 안전이다. 선박에는 러시아, 베트남, 불가리아, 인도 등 다국적 승무원이 타고 있다”며 “우리는 신속하게 대응해 국제 해양법을 수호한 군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반면 후티 반군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영국 해양 무역 작전국은 “지난 일요일 아덴 남서부에서의 공격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타 선박들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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