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투자 허위정보' 온라인 글쓰기 비판…"시장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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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 매체가 주식시장 관련 정책 정보를 조작·왜곡하거나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온라인 글쓰기가 시장 혼란을 가중한다는 비판 입장을 냈다.
중국 관영 경제일보의 자매지 증권일보는 27일 논평에서 "'정보+신뢰'는 자본시장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자 자본의 합리적 배분과 효율적 시장 운영의 기초"라며 "그러나 정책 정보를 날조·왜곡하고 허위정보·유언비어를 만드는 '작은 작문'(小作文)의 존재는 시장의 정상적인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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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증권 매체가 주식시장 관련 정책 정보를 조작·왜곡하거나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온라인 글쓰기가 시장 혼란을 가중한다는 비판 입장을 냈다.
중국 관영 경제일보의 자매지 증권일보는 27일 논평에서 "'정보+신뢰'는 자본시장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자 자본의 합리적 배분과 효율적 시장 운영의 기초"라며 "그러나 정책 정보를 날조·왜곡하고 허위정보·유언비어를 만드는 '작은 작문'(小作文)의 존재는 시장의 정상적인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 신조어인 '작은 작문'은 소셜미디어(SNS)나 인터넷 게시판 등에 올릴 목적으로 쓰는 주관성 강한 글을 가리킨다.
증권일보는 올해 1월 중국신문망이 보도한 '철광석 가격이 너무 빨리 올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철광석 가격 모니터링을 연구한다'는 기사 관련 사례를 대표적으로 소개했다.
한 네티즌이 이 기사를 투자 관련 게시판에 올리면서 '철광석'이라는 단어를 '소다회'(탄산나트륨)로 바꿔 선물 투자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사안을 조사한 간쑤성 증권감독관리국은 이달 20일 문제의 네티즌에 벌금 20만위안(약 3천600만원)을 부과했다.
증권일보는 이 밖에도 당일 결제 거래(유가증권 거래가 성사된 당일 대금을 지불하는 것) 등에서 자주 나타나는 '정책추측형' 글과 이미 알려진 정보에 추측을 섞어 사실을 재구성한 '바람잡이형' 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누구나 마이크를 가진' 시대에 소식을 만들어 전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마이크의 뒤에서는 말한 내용에 실질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런 '작은 작문'이 시장의 신뢰를 깨뜨리거나 시장 리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의 '작은 작문'에 대해 감독당국은 엄격히 단속한다는 명확한 태도를 갖고 있다"며 "중국의 증시 유언비어 단속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서 부문 간 협력 모니터링 체계로 올라섰고, 위법 행위자가 고통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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