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엄마' 성우, 대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도…"항암치료만 4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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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 강희선이 대장암으로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지만 완치했다고 고백했다.
주 교수는 2021년 3월 찍은 강희선의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을 보여주면서 다발성 간 전이 병변이 17개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희선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봉미선,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등 인기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아 인지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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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 강희선이 대장암으로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지만 완치했다고 고백했다.
주동우 순천향대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지난 9월27일 유튜브를 통해 강희선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주 교수는 2021년 3월 찍은 강희선의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을 보여주면서 다발성 간 전이 병변이 17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 전 항암 치료로 암세포 크기를 줄였고, 두차례 걸친 알프스(ALPPS) 수술을 통해 전이 병변을 모두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영상에 출연한 강희선은 당초 다른 병원에서 먼저 진료를 받았지만, 전이 병변을 거의 발견하지 못해 병세가 악화됐다고 했다.
그는 "모 병원에서 내 간이 너무 매끈하다고 했다. 이후 조직 검사에서도 암이 없다고 나왔다. 항암 2~3번만 받고 끝내라고 했던 게 40차례까지 받게 됐다. 교수님 아니었으면 난 정말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이 병변 17개면 거의 죽는다. 처음엔 다발성 간전이 발견되자 2년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희선은 수술 1년이 경과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아직 항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몸이 굉장히 많이 붓는다. 몸을 살짝만 눌러도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강희선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봉미선,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등 인기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아 인지도를 얻었다.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지하철 안내 방송을 맡았으며,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대상, 2018년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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