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폐교 성수공고에 지체장애 특수학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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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폐교 예정인 성수공업고등학교 부지에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칭)가 들어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는 성동구에 특수학교와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의 설립은 배려와 공존의 서울미래교육 실현의 의미있는 출발"이라면서 "기존 특수학교의 과밀 해소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장애학생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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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부지에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 설립
내년 2월 폐교 예정인 성수공업고등학교 부지에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칭)가 들어선다. 같은 부지에 첨단기술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인공지능(AI)융합진로직업교육원도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러한 내용의 특수학교 및 AI진로직업체험교육기관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폐교가 결정된 성수공고 부지 일부(8000㎡)를 활용, 총 37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1만6178㎡, 총 22개 학급(136명) 규모로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성진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개교 시기는 2029년 3월이 목표다.
이번 특수학교 설립 계획은 지난 2021년 8월 발표한 ‘장애학생 교육권 보장 및 특수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라 수립됐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은 2040년까지 공립 특수학교 9개를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성진학교 설립은 성동구, 동대문구, 광진구 등 서울 동북권역에 거주하는 지체장애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학생 학습권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지체장애 특수학교의 지역 간 균형 배치를 통해 학교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내 특수학교는 32개다. 지난 10년간 5곳을 확대했지만 서울 특수교육 대상자 총 1만3888명 중 32.3%(4483명)만 특수학교에 재학할 정도로 여전히 특수학교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지체장애 학생은 1540명 중 909명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데 동북권역 거주 지체장애 학생들의 학교 접근성이 열악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성동구 내 지체장애 특수학교 설립으로 동북권역의 지체 장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거주지에서의 학교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성수공고 부지 일부를 활용해 급변하는 미래 산업사회에 대응하는 진로직업교육·직업체험활동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가칭)’ 설립도 추진한다.
교육원은 진로발달단계에 따른 단위학교의 진로교육을 지원하고 초·중·고 학생 대상 미래 직업에 대한 현장감 있는 직업교육 및 직업체험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와 AI, 로봇 등 4차 산업 신기술과 관련된 학생 교육 및 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진로지도역량 함양을 위한 학부모·시민 대상 진로직업체험교육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는 성동구에 특수학교와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의 설립은 배려와 공존의 서울미래교육 실현의 의미있는 출발”이라면서 “기존 특수학교의 과밀 해소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장애학생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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