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세 과시한 이준석…인요한 "이준석, 도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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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에서 대규모 지지 모임을 열었습니다.
신당을 만든다면 본거지가 될 대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을 강조해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제(26일) 국민의힘 서산태안당원협의회 자리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도덕이 없다, 부모 잘못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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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에서 대규모 지지 모임을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향해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라고 말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당을 만든다면 본거지가 될 대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최근 석 달 새 6번째 대구 방문입니다.
지지자 1천600여 명아 모인 앞에서 이 전 대표는 출정식 같은 연설을 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약속했던 대선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더 큰 전쟁의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다음 달 27일인 창당 마지노선이 빨라질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에는 회의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끌어안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지만 "험지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단 걸로 밖에 안 보인다", "지분을 요구하는 내부용 압박 카드"라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을 강조해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제(26일) 국민의힘 서산태안당원협의회 자리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도덕이 없다, 부모 잘못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SNS에 "부모 욕하는 게 혁신이냐"는 글을 올리며 즉각 맞받았습니다.
지난 4일, 이 전 대표가 자신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인 위원장을 향해 영어로 말을 하며 갈등을 드러낸 데 이어 또다시 충돌한 것입니다.
이 전 대표의 창당 움직임을 놓고 여권 내 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인 위원장과 이 전 대표의 신경전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기덕)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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