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형 드론 우크라전 투입 준비…열압력탄·화염방사기 장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열압력탄과 개조한 화염방사기 등을 장착한 신형 무인기(드론)를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이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우크라이나군의 장갑차와 무기·탄약고, S-300 대공미사일 시스템 레이더 등을 공격하기 위해 고정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드론을 전장에 사용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가 열압력탄과 개조한 화염방사기 등을 장착한 신형 무인기(드론)를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한 소식통은 이같이 밝히며, 신형 드론 가운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일부는 시범 운용을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방사능·생화학 부대에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발 중인 새 드론은 멀티콥터 및 항공기 유형으로 비행 중 사용할 수 있는 대보병용 화염방사기가 장착됐고, 열압력탄도 투하할 수 있다.
열압력탄은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 초고온 폭발을 일으키는 무기로 '진공폭탄'으로도 불린다.
인간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화상을 입히는 등 파괴력이 강력한 데다 무차별 살상으로 이어지는 까닭에 국제사회는 이를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간주한다.
전문가들은 열압력탄은 특정 지역에서 고폭탄보다 강한 파괴력을 보이는 까닭에 새 드론이 향후 적 요새 지역을 파괴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화학무기 전문가 올레그 젤토노즈코는 "열압력탄은 방어거점과 참호, 엄폐호 등과 같은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충격파는 참호의 흉벽과 바닥, 교통호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론은 열압력탄 사용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드론은 특정 방어지역을 파괴할 때 탄약 소비를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러시아군이 드론을 활용해 열압력탄을 개방된 공간에 있는 인원들을 공격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우크라이나군의 장갑차와 무기·탄약고, S-300 대공미사일 시스템 레이더 등을 공격하기 위해 고정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드론을 전장에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5일에도 야간 시간대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su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 '팬 폭행 방관 논란' 가수 제시 무혐의 처분 | 연합뉴스
- '우크라 파병 북한군 음란물 탐닉'설 제기…美당국 "확인 불가" | 연합뉴스
- 여고생들 발만 노려…20대 강제추행범 징역 1년 6개월 | 연합뉴스
- '훼손 시신' 유기사건 신상공개 결정…군 장교 "즉시 공개 거부" | 연합뉴스
- "노래 좀 그만" 라이브카페서 다른 손님 술병으로 내리쳐 | 연합뉴스
- '엄마찬스'로 치전원 합격한 대학원생…2심도 "입학 취소 정당" | 연합뉴스
- 672억원…트럼프 승리 예측해 잭팟 터뜨린 익명의 도박사 | 연합뉴스
- '[국제발신] 해외승인 499,500원'…전 국민에 50번씩 문자폭탄 | 연합뉴스
- "살려달라"며 울던 딸, 딥페이크 영상이었다…납치사기 악용 | 연합뉴스
- 무시했다는 이유로 모텔서 흉기로 연인 살해한 50대 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