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사상 첫 90회 우승

김희준 기자 2023. 11. 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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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사상 최초로 90승을 달성했다.

시프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2초02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월드컵 통산 9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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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턴=AP/뉴시스]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2초02를 기록,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1.27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사상 최초로 90승을 달성했다.

시프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2초02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월드컵 통산 9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알파인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90회 우승을 달성한 것은 시프린이 최초다.

현역 선수 중 2위는 39승의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로, 시프린의 90회 우승은 압도적인 기록이다.

시프린은 올해 3월 남녀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을 넘어섰고, 사상 처음으로 90승까지 채웠다.

여자부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2위는 린지 본(은퇴·미국)이 기록한 82승이다.

만 16세이던 2011년 처음 월드컵 무대에 나선 시프린은 통산 354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90승을 올렸다. 90승 중 절반이 넘는 55승을 회전에서 따냈다. 단일 세부 종목 50승 또한 시프린이 유일하다.

2022~2023시즌 14승을 거둔 시프린이 이번 시즌 내에 100승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1분42초35를 기록한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2위에 자리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출신으로 어린 시절 버몬트주 버크 마운틴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한 시프린은 "90승을 해낸 것이 놀랍다. 홈 팬들 앞에서 달성해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회전 5위, 대회전 13위에 그쳤던 시프린은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탓에 자신감보다 나에 대한 의심이 더 컸지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종합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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