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 “가자 알아흘리 병원 폭발, 팔 로켓 오발 때문”

이병도 2023. 11. 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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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지난 달 발생한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의 원인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주로 사용하는 로켓의 오발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보고서에서 "가자 알아흘리 병원 폭발은 탄약으로 추진력을 얻는 로켓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흔히 사용하는 것과 같은 종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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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지난 달 발생한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의 원인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주로 사용하는 로켓의 오발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당시 폭발 현장의 영상과 위성 사진, 목격자 및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현지시간 26일 발표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보고서에서 “가자 알아흘리 병원 폭발은 탄약으로 추진력을 얻는 로켓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흔히 사용하는 것과 같은 종류”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7일 일어난 알아흘리 병원 폭발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이라고 주장한 반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언론들은 폭발 원인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이 유력하다고 밝혀왔는데, 그동안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던 휴먼라이츠워치도 같은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하마스는 이 보고서에 즉각 반발하며 폭발 사고는 이스라엘의 책임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보고서가 이스라엘에 편향적이고 결정적이지 않다며 “휴먼라이츠워치는 그들의 발견을 지지해 줄 어떤 증거나 목격담 혹은 독립적인 군사 전문가의 의견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휴먼라이츠워치는 병원 폭발사고로 발표된 사망자 471명과 비교해 부상자 342명 비율이 특이하다며 사상자 수가 과하게 발표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다 소이어 휴먼라이츠워치 분쟁 담당 국장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당국은 충분한 조사를 위해 탄약 잔해를 비롯해 알아흘리 병원 폭발과 관련해 확보한 다른 정보들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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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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