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연장 원하자… 이 “인질 추가석방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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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 일시 휴전 기간(28일 오전 7시까지)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휴전 연장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마스가 최대 4일간 휴전 연장 의사를 시사하자 이스라엘도 추가 인질 석방 조건에 따른 휴전 연장 동의의 뜻을 내비치면서 휴전 연장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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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2~4일 교전중단 용의”
이 “매일 10명씩 보내면 가능”
바이든도 “연장은 나의 목표”
휴전 3일차 외국인 등 17명 석방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 일시 휴전 기간(28일 오전 7시까지)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휴전 연장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마스가 최대 4일간 휴전 연장 의사를 시사하자 이스라엘도 추가 인질 석방 조건에 따른 휴전 연장 동의의 뜻을 내비치면서 휴전 연장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스라엘이 최장 휴전 기간을 10일로 규정한 상태여서 장기적인 휴전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은 “짧은 휴전 이후 군사작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26일 성명을 통해 “나흘간의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석방되는 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또 “현재의 휴전 상태를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인 포로를 추가로 20∼40명 석방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앞선 이스라엘과의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은 하루씩 연장된다.
하마스 성명이 나온 지 몇 시간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 문제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논의했다면서 “인질 10명이 매일 추가로 석방된다면 임시 휴전 연장을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석방된 인질 중에 포함된 4살 미국인 소녀(애비게일 이단) 소식을 전하는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추가 연장 합의를 압박했다.
다만, 이스라엘 각료회의가 지난 22일 승인한 하마스와의 협상안에는 휴전 기간이 최장 10일, 석방 가능 팔레스타인인 수감자가 최대 300명으로 명시돼 있어 추가 휴전 기간이 수일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일시 휴전’이후 전쟁을 재개할 뜻을 수차례 밝힌 상태로, 휴전 후 가자지구 남부 지역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휴전 사흘째인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13명과 이스라엘·러시아 이중국적자 등 외국인 4명 등 총 17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9명을 추가 석방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2일 나흘간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단계적으로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이날까지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인질 39명과 외국인 19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7명을 각각 풀어줬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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