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닉붐, LG전 3연승·홈 승률↑ 두 토끼 사냥
배스·허훈 중심 유기적 팀 플레이 호조…“홈 승리로 5연승 교두보 확보”
뒷심이 살아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위 경쟁을 벌이는 창원 LG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T는 지난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안양 정관장과 서울 삼성을 연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8승5패로 LG(9승4패)에 1경기 뒤진 3위를 달리고 있어 28일 오후 7시 수원 KT아레나에서 벌이는 홈 맞대결서 승리하면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LG는 KT가 시즌 개막전서 꺾었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에 있는 데다, 상대가 홈 개막전서 패했기 때문에 설욕을 벼르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KT 역시 최근 토종 에이스 하윤기가 부상으로 빠져있임에도 패리스 배스와 군에서 제대한 허훈을 중심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3연승 기대감이 높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과 달리 후반에 무너지지 않고 힘을 내는 것이 고무적이다. 수비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공격 성공률도 높아졌다. 배스와 허훈이 공격을 주도하고 ‘FA 이적생’ 문성곤이 팀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하윤기의 공백을 마이클 에릭과 이두원이 잘 메워주고 있다.
한희원과 숀 데이브 일데폰소의 기여도도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시즌 초반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다. KT의 LG전 승리가 중요한 이유는 떨어져 있는 홈 승률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KT는 원정(4승1패) 경기에서 성적이 좋았던 반면, 홈에서는 4승4패로 반타작에 그치고 있다.
최근 허훈의 복귀 후 관중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홈 경기 승률을 높여야 성적과 흥행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어 KT의 이번 LG전 승리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LG전서 승리할 경우 하위권인 30일 부산 KCC, 12월 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가 예정돼 연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송영진 KT 감독은 “최근 합류한 허훈과 문성곤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처럼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펼쳐준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홈 승률을 높여 팀 성적도 끌어올리고 홈 팬들께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검찰, '여친 살해 의대생'에 사형 구형…"극형 불가피"
- '김건희 특검법', 야당 주도로 법사위 통과
- “평택시가 신여객터미널 입주방해’…평택항 소무역상 시장실 항의방문
- 한동훈 “이재명 대표 본인 범죄 혐의에 총 동원령 내려”
- 김성태 측, 검찰 보석 취소 요청에 "회식 잘못 인정하지만…"
- 경기도,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성·평택·이천 3곳 선정
-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2029년까지
- 인천시, 27일까지 가구주택기초조사…82만여가구 대상
- 인천 영종-신도 연륙교 차질 “말도 안돼”…김용희 시의원 "보상 안됐는데 다리부터?”
- 안양농업협동조합,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 일일찻집’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