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유력' 페디, 문동주 '류현진 이후' 한화 신인왕 역사 만들까

박연준 기자 2023. 11. 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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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왕을 선정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KBO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3 KBO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되며,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의 초대 수상자 시상을 한다. 또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MVP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및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적격한 후보로 선정한 선수 중 총 16명이 후보로 등록됐다(SSG 서진용, 최정, 키움 후라도, 김혜성, LG 오스틴, 홍창기, KT 고영표, 박영현, 쿠에바스, NC 페디, 손아섭, 삼성 뷰캐넌, 구자욱, 두산 알칸타라, 정수빈, 한화 노시환).

사진=연합뉴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당연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탈삼진 209개, 평균자책점 2.00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한 페디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의 대업을 이뤘다.

이는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만이 달성했던 대기록. 페디는 외국인 투수 최초 트리플크라운을 장식했다.

또 20승 200탈삼진은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점대 평균자책점 역시 2010년 류현진 이후 13년 만이었다. 

페디는 일찌감치 MVP 수상을 예약한 상태. 다만 만장일치 득표를 받았을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함께 MVP에 등극한 이정후는 득표율 97.2%였다. 이정후가 받지 못한 득표는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에 2표, 은퇴한 이대호에게 1표가 갔다.

역대 KBO리그 만장일치 MVP는 1982년 박철순이 유일. 과연 이 기록을 페디가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인상 후보에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들 중 총 10명이 선정됐다(키움 김동헌, 이주형, LG 유영찬, KIA 윤영철, 최지민, 롯데 김민석, 윤동희, 두산 김동주, 한화 문동주, 문현빈). 신인왕에선 문동주와 윤영철이 2파전을 보이고 있다. 

문동주와 류현진. 제공ㅣ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23경기에 출전해 118⅔이닝을 책임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렸다. 문동주는 한화 최다승 2위, 최다이닝 2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올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대표팀의 1선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문동주가 신인왕에 오르면 한화 구단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한다. 또 문동주에겐 1987년 이정훈, 2001년 김태균, 그리고 류현진에 이어 한화 역사를 장식할 기회가 주어진다.

사진=연합뉴스

윤영철은 25경기에서 122⅔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올렸다. 특히 KIA 내 최다승 공동 3위, 최다이닝 3위에 자리했다.

성적을 놓고 봤을 땐, 문동주의 수상이 유력하다. 문동주가 윤영철보다 좋은 평균자책점을 올렸고, 이닝당 출루허용률(1.31)과 피안타율(0.249)에서 윤영철(출루허용률 1.40, 피안타율 0.263)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영예의 신인왕 수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KBO 수비상에는 투수 108명, 포수 14명, 내/외야수 53명이 후보로 올랐다. KBO는 수비 지표(25%)와 구단별 투표인단(감독 1명, 코치 9명, 단장 1명)의 선정 투표(75%)를 거쳐 포지션별 1명, 총 9명의 초대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KBO 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사진=연합뉴스

KBO 수비상 수상자 명단

투수: 에릭 페디(NC) 94.91점

포수: 양의지(두산) 92.41점

내야수:

1루수/ 박병호(KT) 100점

2루수/ 김혜성(키움) 95점

3루수/허경민(두산) 83.33점

유격수(공동 수상)/ 오지환(LG), 박찬호(KIA) 87.5점

외야수: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90점 

중견수/ 박해민(LG) 93.06점

우익수/ 홍창기(LG) 94.6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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