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총회 앞두고…인도 "지하탄광 석탄 채굴 3배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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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향후 4년간 석탄 생산량을 3배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도 석탄부 암릿 랄 미나 장관은 FT에 "인도는 높은 성장 궤도에 올라 산업적, 경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석탄은 인도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계속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FT는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석탄 생산국"이라며 "자국 전력 생산량의 4분의 3을 석탄발전에 의존하고 있고, 현재 석탄의 95%를 노천광산에서 채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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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향후 4년간 석탄 생산량을 3배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성장궤도에 오른 인도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나온 소식으로 탄소 배출량 줄이기가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 석탄부는 "2028년까지 지하 탄광의 생산량을 3배까지 늘릴 것"이라며 "이를 위한 신규 광구 입찰, 환경 허가, 외국인 투자유치, 국내 채굴 장비 제조 인센티브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석탄부 암릿 랄 미나 장관은 FT에 "인도는 높은 성장 궤도에 올라 산업적, 경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석탄은 인도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계속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석탄부는 2028년까지 지하 광산의 생산량을 1억 톤으로 늘리면 노천 광산의 고갈을 상쇄하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FT는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석탄 생산국"이라며 "자국 전력 생산량의 4분의 3을 석탄발전에 의존하고 있고, 현재 석탄의 95%를 노천광산에서 채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지하 탄광은 높은 비용과 고위험으로 개발이 감소하는 추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지하 탄광 개발을 늘리겠다고 하는 덴 충분한 에너지 수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T는 "현재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새로운 석탄 공급원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인도의 석탄 채굴 확대 결정은 오는 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의 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논쟁점이 될 여지도 있다. 인도는 지난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 정상회의에서 석탄 사용의 단계적 감축에 합의한 바 있어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인도가 석탄 채굴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배터리 저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없이는 현재 인도의 기술력으로 석탄 외에 에너지 안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저렴하고 사용 가능한 다른 연료 공급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도 정부는 탄소 중립 책임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똑같이 나눠가질 수 없다는 주장도 펼친다. "역사적으로 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선진국들이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에 책임을 묻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인도 싱크탱크 사회경제발전센터(CSEP)는 "인도의 1인당 석탄 소비량은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많은 인도인이 여전히 불안정한 전력 공급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CSEP의 선임 연구원인 라훌 통기아는 "앞서 신규 석탄 광산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치하려는 인도 정부의 시도는 기업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장기 투자를 꺼리면서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는 데 그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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