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 확장, '터미널 부지 활용'으로 급선회(종합)

손상원 2023. 11. 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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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이전 계획이 전면 수정된다.

광주시, 신세계, 금호그룹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업무 협약을 하고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에 협력하기로 했다.

3자는 기존 신세계 백화점을 인근 유스퀘어 문화관으로까지 확장하고 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광주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는 지난달 백화점 확장 이전과 관련한 지구단위 계획 심의에서 7가지 보완 의견과 함께 재심의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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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부지 활용 계획 백지화…금호·광주시와 3자 협약
투자협약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손상원 기자 =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이전 계획이 전면 수정된다.

광주시, 신세계, 금호그룹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업무 협약을 하고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에 협력하기로 했다.

3자는 기존 신세계 백화점을 인근 유스퀘어 문화관으로까지 확장하고 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광주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상생 방안을 마련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도 협약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기존 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은 사실상 폐기됐다.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는 지난달 백화점 확장 이전과 관련한 지구단위 계획 심의에서 7가지 보완 의견과 함께 재심의 결정을 했다.

특히 사업지 주변 차로 건축선 후퇴(셋백·Set Back) 등 도로 시설물을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한다는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

해당 구간이 광주시 소유로 넘어가고 지하 공간을 점용하기도 어려워 신세계로서는 매장 면적이나 주차 공간 축소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광주 신세계 백화점 조감도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계획이 인근 이마트 부지로 옮겨 확장하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계획은 기존 백화점 건물을 중심으로 유스퀘어 문화관으로까지 면적을 넓혀 새로 짓는 것이다.

3만500평 규모 터미널 부지는 주차장, 차고 등 여객 운수 시설 외에 백화점, 유스퀘어 문화관까지 모두 포함된다.

백화점 확장이 추진되더라도 주차장 등 면적 변경이 아니라 판매·문화 시설 등에 대한 용적률 상향 등 절차가 따를 것이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용적률 상향으로 생기는 사업자들의 이익에 대해서는 공공 기여 등 사전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1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자하면서 주변으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로변 사거리 현 위치에서 확장하는 방안이 의미 있는 투자와 방향성을 갖는 복합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사 차원에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새로운 안은 이마트 부지 이전안이 나오기 전, 신세계와 땅을 소유한 금호 측이 논의했다가 무산된 안과 가깝다.

대안이 제시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8월 신세계그룹 차원의 발표 이후 1년 넘게 진행된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한 셈이어서 사업 추진 의지 등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종합버스터미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 편의성, 투명성, 공정성에 기초해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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