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결혼피로연서 신랑이 총기난사…신부·장모 등 5명 사망

이병도 2023. 11.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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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결혼 피로연장에서 신랑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반쯤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 왕남키에오 지역의 한 주택에서 결혼 피로연을 하던 신랑 차뚜롱 숙숙(29)이 차에서 권총을 가져와 15세 연상의 신부와 장모, 처제를 살해했습니다.

신랑은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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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결혼 피로연장에서 신랑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반쯤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 왕남키에오 지역의 한 주택에서 결혼 피로연을 하던 신랑 차뚜롱 숙숙(29)이 차에서 권총을 가져와 15세 연상의 신부와 장모, 처제를 살해했습니다. 또 손님 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신랑은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목격자들은 범행 당시 신랑이 술을 마시다, 신부와 말다툼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직 군인인 범인은 수년 전 근무 중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장애인게임에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에선 최근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일에는 방콕 고급 쇼핑몰 시암파라곤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또 이달 11일에는 방콕 거리에서 2인조 괴한의 총격으로 기술대학 신입생 1명과 40대 여교사가 사망했고, 지난 20일에도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격으로 16세 학생이 거리에서 숨졌습니다.

이에 태국 정부는 총기 소지 면허 신규 발급을 잠정 중단하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섰지만, 총격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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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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