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G 연속 비자책' 신화는 옛말로…'장원준→손아섭' 보상선수 5연속 실패. 안치홍 때는 다를까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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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보상선수 5연속 실패.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에서의 모습도 실망스러웠지만, 2년 뒤 은퇴할 투수를 지명한 선택은 아쉬운 역사로 남았다.
롯데가 보상선수로 지명한 박한길은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의 소유자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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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FA 보상선수 5연속 실패.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 구단은 KBO에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하면서 투수 문경찬을 제외했다.
2021년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NC 다이노스)의 FA 이적 당시 보상선수로 택한 선수. 올해 손아섭은 35세의 나이에 극적 부활, 생애 첫 타격왕과 4번째 최다안타왕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문경찬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지 2년 만에 유니폼을 벗는 신세가 됐다. 구대성 처럼 타자를 완전히 등지고 던지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변신까지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문경찬은 2019년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를 꿰차며 이른바 '박전문(박준표 전상현 문경찬)' 필승조를 이뤘던 투수다. 그 해 4월 12일~7월 7일 26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펼쳤고, 1승2패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LG와 키움, 삼성을 제외한 6구단 상대로 자책점이 0이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졌고,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된 후부터 존재감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적 첫해인 2022년 38경기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80에 그쳤고, 올해는 1군 경기 단 2경기 2이닝 출전에 그쳤다.
A, B급 FA는 팀을 대표하는 주축 선수다. 그 빈자리를 메우고, 새롭게 보강된 보상선수를 얼마나 잘 뽑아 잘 활용하느냐가 강팀의 척도다.
키움이나 두산이 그런 강팀의 대표격이라면, 롯데는 그렇지 못한 팀이다. FA 유출이 고스란히 전력 손실로 이어졌다. 2013년부터 11년간 가을야구를 단 1번(2017)밖에 못간 이유 중 하나다.
2014년 장원준을 FA로 내준 뒤 영입한 정재훈은 1군에 단 10경기 6⅓이닝 출전한 뒤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으로 되돌아갔다. 이듬해에는 46경기 52⅓이닝 평균자책점 3.27로 준수한 성적으로 불펜에서 활약한 뒤 은퇴했다. 롯데에서의 모습도 실망스러웠지만, 2년 뒤 은퇴할 투수를 지명한 선택은 아쉬운 역사로 남았다.
2015년에는 한화 이글스가 심수창을 FA로 데려갔다. 롯데가 보상선수로 지명한 박한길은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의 소유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이겨내지 못했고, 2017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그리고 2020시즌이 끝난 뒤 방출된 뒤 은퇴했다. 롯데에서의 1군 출전은 2016년 9경기 16⅓이닝 평균자책점 6.06 뿐이다.
2017년 겨울에는 메이저리그에 다녀온 황재균이 KT 위즈로 떠나면서 2m 거인 조무근(현 롯데 드라이브라인 코치)을 데려왔다. 불펜 보강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조무근은 롯데에서 5시즌을 뛰는 동안 12경기 12⅓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같은해 이대호 이후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강민호도 떠났다. 롯데는 불펜 보강 대신 강민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포수 유망주 나원탁을 택했다. 하지만 나원탁 역시 1군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외야수와 투수 전향을 거쳐 올시즌 도중 은퇴했다.
그리고 올해는 전준우와 더불어 타선을 이끌고, 더그아웃에선 주장으로 리더십을 뽐냈던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안치홍은 B등급 FA다. 롯데는 보호선수 25인 외 선수 중 얼마나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까. 롯데는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고 가장 좋은 선수를 선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상선수 선택기간은 27일 자정까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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