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세계 최대 빙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KBS 2023. 11. 27. 11: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극에는 면적 4천 제곱 킬로인 세계 최대 빙산이 있습니다.

이 빙산이 최근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30여 년 만에 시작된 빙산의 여정에 과학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남극대륙 북서쪽 해역이자 황제펭귄 서식지로 유명한 웨들해입니다.

최근 전 세계 극지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이 지역을 더욱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있던 세계 최대 크기의 빙산 ''A23a'(에이 23 에이)가 30여 년 만에 남극에서 떨어져 나와 다시 이동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1986년 남극 해안선에서 떨어져 나온 이 빙산은 이후 웨들해에 자리를 잡고 거대한 얼음 섬이 됐는데요.

그 면적만 4천 제곱 킬로미터로 서울시의 6배 크기고요.

두께 역시 400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020년부터 조금씩 해저에서 분리되더니, 최근 몇 달째 해류와 바람을 타고 남극대륙 북단을 빠르게 지나고 있는데요.

과학자들은 이번 빙산 이동에 대해 기후변화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거대한 크기의 빙산이 점점 속도를 내면서 빠르게 이동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빙산의 이동 경로를 면밀히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