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부진? 그래도 최원혁과 오재현이 있기에

김우석 2023. 11. 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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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 SK는 26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77-84로 패했다.

30살이 넘은 최원혁은 특유의 수비력에 더해진 노련한 경기 운영과 한방으로 힘을 보태고 있고, 오재현은 몰라보게 달라진 기능 향상으로 팀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최원혁은 김선형(11분 7초, 4점 3어시스트)이 부진할 때마다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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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 SK는 26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77-84로 패했다.

자밀 워니가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영준이 16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접전 끝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결과로 8승 5패를 기록하며 수원 KT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출발은 좋았다. 7점을 앞섰다. 2쿼터는 대등했다. 승리 공식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3쿼터 무너졌다. 공수에 걸쳐 팀 SK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전희철 감독이 게임 전 우려했던 ‘루즈함 혹은 방심’ 같은 것이 포함된 경기력이었다.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리고 회복하지 못했다. 4쿼터 소노 공세에 밀리며 재역전에 실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게임 후 전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이 나왔다. 선수들을 너무 믿었다. 내 잘못이다. 3쿼터에 끊어주었어야 한다. 다시 정비하겠다.”는 멘트를 남겼다.

김선형이 부진했다. 김선형은 워니와 함께 SK 공격의 ‘핵 OF 핵’이다. 이번 시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평균 득점이 두 자리 수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정도다.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과 관련한 이슈가 김선형 발목을 잡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두 선수의 존재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SK다.

30살이 넘은 최원혁은 특유의 수비력에 더해진 노련한 경기 운영과 한방으로 힘을 보태고 있고, 오재현은 몰라보게 달라진 기능 향상으로 팀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지난 원주 DB 전에서 승리의 디딤돌이 되었던 두 선수는 소노 전에도 좋은 모습을 남기며 미래를 기대케했다.

최원혁은 21분 18초를 뛰면서 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남겼다. 29분 25초 동안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전 44-36, 8점차 리드를 가져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오재현은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섰다. 슈팅 가드를 소화했다. 주로 매치업을 했던 이정현에게 9점 5어시스트를 내주었지만, 공격 포인트로 상쇄했다. 활동량은 여전했고, 공격에서 집중력이 매우 높았다. 적극성이 돋보였다.

최원혁은 김선형(11분 7초, 4점 3어시스트)이 부진할 때마다 경기에 나섰다. 경기 운영과 조율이 유연했다. 또, 속공 전개와 과감한 슈팅까지 모자람이 없어 보였다. 수비력은 여전했다. 압박 등을 여유롭게 해냈다.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

3쿼터, 오재현은 시작부터 경기에 나섰다. 역시 높은 에너지 레벨로 경기를 거듭했다. 8분 38초를 뛰었고, 1점 1리바운드를 남겼다. 전성현에게 5점을 허용했다. 최원혁은 종료 3분 여가 남은 시점에 경기에 나섰다. 투입되자 마자 3점을 터트렸다. 이후 어시스트로 하나 추가했다. 이정현에게 3점을 허용했지만, 수비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4쿼터에는 최원혁이 먼저 출전했다.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탰다. 4분 28초가 지날 때 오재현 도 허일영과 교체되어 경기에 나섰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었다. 팀은 패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남긴 경기력은 패배라는 아쉬움을 털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일단 두 선수 조합이 잘 맞는다. 원혁이는 슈팅이 올라섰다. 재현이는 판단이 좋아졌다. 자연스럽게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형은 35세다. 에이징 커브라는 단어가 마주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최원혁의 노련함과 오재현의 성장이 반가운 이유다.

특히, 오재현은 비 시즌 내내 일본과 한국 연습 게임 그리고 EASL 대회에서 포인트 가드라는 중책을 소화하며 분명 스텝 업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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