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조재호, 초대 대상 거머쥐었지만...길어진 23-24시즌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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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 '캄보디아 여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올 시즌은 조금 더 길어보인다.
조재호와 스롱은 지난 1월 개최된 '제1회 PBA 대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남녀부 대상을 수상하며 22-23시즌,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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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 '캄보디아 여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올 시즌은 조금 더 길어보인다.
조재호와 스롱은 지난 1월 개최된 '제1회 PBA 대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남녀부 대상을 수상하며 22-23시즌,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지난 22-23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공동 1위에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정규투어 마지막인 8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남녀부 공동 우승,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공동 우승까지 나란히 차지하며 PBA 사상 전례없는 대기록을 남겼다.
22-23시즌 조재호의 성적은 간혹 찾아온 기복 두 차례 정도를 빼고 매우 준수했다. 개막전 1위, 3차 투어(TS샴푸 푸라닭 챔피언십) 16강, 5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4강, 7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4강, 8차 투어 1위, 월드챔피언십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국내 남자부 최정상급 선수의 위엄을 선보였다.
스롱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막전 1위를 시작으로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 3차 투어 8강, 5차 투어 8강, 7차 투어 16강, 8차 투어와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하며 좀처럼 8강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매 경기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더불어 최고의 우승후보로 꼽히며 큰 사랑을 받았다.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프로당구 사상 전례없는 기록을 나란히 세운 두 사람에게는 초대 대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그러나 23-24시즌에는 두 사람 모두 빠듯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조재호는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8강에 든 후 2연속 32강에서 탈락했고, 4차 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다시 8강에 올랐지만 결승의 맛은 보지 못했다. 이후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6차 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32~64강에서 미끄러졌다.
스롱으로 넘어가면 상황이 더 아쉬워진다. 2차 투어(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 우승을 한 차례 작성한 후로는 모두 32~64강 탈락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최저 성적표를 경신한 상태다.
최근 PBA는 언더독과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며 조금씩 판도가 움직이고 있다. 기존 강호들이 8강까지는 무난히 오르지만 최후의 우승컵은 누가 차지할지 감을 잡기가 어려운 추세다.
스롱은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챔피언십에서는 모처럼 8강에 이름을 올리며 반등을 예고했다. 조재호 역시 32강에 올라오며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6일차인 27일은 오전 11시30분부터 PBA 32강전 제 1턴(4경기)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오후 7시, 오후 9시30분 네 차례에 나뉘어 진행된다. 조재호는 조건휘(SK렌터카)와 오후 9시 30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선 오후 4시30분부터는 LPBA 8강전이 열린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김세연(휴온스), 한지은-A.사카이(일본, 하나카드), 스롱-임혜원, 백민주(크라운해태)-김정미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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