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연장 원하는 하마스, 사실 빈 손...인질 확보에 혈안
추가로 20~40명 인질 석방 제시
이스라엘은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라면 휴전 연장 시사
정작 하마스 손에 여성과 어린이 인질 부족, 일단 찾아야
이스라엘 "휴전 끝나만 바로 총공세" 강조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4일 휴전으로 인질을 풀어주고 있는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은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더 풀어주면 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정작 하마스는 협상 카드로 내밀 인질이 부족하다고 알려졌다.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239명의 이스라엘 국민을 납치했다고 알려졌다. 하마스는 24일 이스라엘과 4일 동안 휴전에 합의하고 50명의 인질을 풀어준다고 약속했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15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했다. 하마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에 걸쳐 매일 13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했으며 이스라엘도 매번 39명씩, 3차례에 걸쳐 팔레스타인인을 풀어줬다.
현재 인질 석방 협상은 카타르의 중재로 이뤄지고 있다. 26일 영국 BBC는 팔레스타인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협상 중재자들에게 휴전을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휴전이 연장될 경우 이스라엘 포로 20~40명을 석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을 맡고 있는 다니엘 히가리 해군 소장은 인질이 더 풀려나면 휴전을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나후 총리도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10명당 하루씩 휴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22일 내각 회의를 통해 임시 휴전을 승인하면서 4일 동안 최소 50명 석방 이후 인질이 10명씩 추가로 석방될 때 마다 휴전이 1일씩 연장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26일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휴전 연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26일 풀려난 13명 중에 이스라엘과 미국 이중국적을 지닌 4세 아동이 포함되었다며 인질 전원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나는 인질이 석방되는 한 휴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알 사니는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하려면 일단 인질을 확보해야 한다며 "만약 하마스가 추가로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확보한다면 휴전 연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마스가 다른 인질을 얼마나 찾을 수 있는 지 확실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가자지구에 흩어진 다른 인질들을 수색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알 사니는 앞서 양쪽이 인질 50명 석방에 동의한 것도 하마스가 당장 확보할 수 있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50명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카타르에 제공한 여성 및 어린이 인질 명단이 최소 90명이라고 설명했다. 알 사니는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풀어줄 여성과 어린이가 더 있다는 증거를 내밀면 휴전을 연장할 용의가 있었다"며 현재 다른 조건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26일 바이든과 전화 통화에서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총력을 기울여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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