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양보? 래시포드는 자신감이 필요했어”... 맨유 3-0 완승 속 주장의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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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양보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에버튼을 만나 3-0 승리했다.
페널티킥을 래시포드에게 양보한 이유에 대해선 "그에게 자신감과 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래시포드는 훌륭한 키커다. 성공할 것이라고 100% 확신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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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양보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에버튼을 만나 3-0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 24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이날 맨유는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디오고 달롯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했다.
맨유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후반 7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위한 과도한 동작이라고 판단해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원래 맨유의 전담 키커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그런데 마커스 래시포드가 나섰고, 정확한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흔들며 두 점 차로 달아났다.
맨유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문전으로 침투하던 마르시알이 페르난데스의 스루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칩슛으로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만들었다. 맨유의 3-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좋은 기분이다. 구디슨 파크는 어려운 곳이다. 훌륭한 승리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있다. 초점을 되찾아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료들의 득점에 대해서 “가르나초의 선제골을 놀라웠다. 특별한 선수의 훌륭한 골이었다. 두 번째 페널티킥 골은 래시포드가 잘 해냈다. 세 번째 골을 마르시알이 훌륭하게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했다.
페널티킥을 래시포드에게 양보한 이유에 대해선 “그에게 자신감과 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래시포드는 훌륭한 키커다. 성공할 것이라고 100% 확신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누가 넣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래시포드는 완벽하게 해냈다. 분명 공격수들은 골을 넣고 싶어 한다. 골은 그들에게 많은 힘을 줄 수 있다. 나는 가끔 자신감을 찾기 위해 이런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56경기 3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엔 그의 공이 컸다.
이번 시즌도 맨유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 경기 전까지 16경기 1골 3도움에 그치며 부진했다. 래시포드에게 필요한 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득점이었다.
페르난데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고,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동료의 배려로 인해 래시포드는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한편 맨유는 오는 30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UCL 조별예선 5차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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