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중단 분쟁' 골든블루, 칼스버그 제품 재고 전량 폐기

김지우 2023. 11. 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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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가 지난 3월 칼스버그 그룹과의 분쟁 발생으로 유통이 중단된 후 남은 칼스버그 제품의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

골든블루는 양사 분쟁 장기화에 따라 남은 제품들의 보관 비용 등의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칼스버그의 제품 재고를 폐기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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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비용 등 추가 손실 방지 차원
제품 폐기비용 포함 약 5억원 상당

골든블루가 지난 3월 칼스버그 그룹과의 분쟁 발생으로 유통이 중단된 후 남은 칼스버그 제품의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 골든블루는 양사 분쟁 장기화에 따라 남은 제품들의 보관 비용 등의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칼스버그의 제품 재고를 폐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폐기된 칼스버그 제품은 폐기 비용을 포함해 약 4억9000만원 상당이다. 

골든블루가 폐기한 ‘칼스버그’ 제품 재고 /사진제공=골든블루

골든블루에 따르면 2018년 칼스버그 그룹과 거래를 개시한 이래 신규 인력 채용 및 B&S(Beer and Spirits) 본부의 신설 등 막대한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칼스버그 브랜드를 10위권 내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칼스버그가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골든블루는 거래거절 내지 판매목표 강제 등의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지난 7월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칼스버그 그룹을 제소한 상태다. 지난 9월 중 공정위는 해당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이번 칼스버그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갑질 사례가 근절되고, 유사 사례로 피해를 보는 다른 기업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피해를 본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우 (zuz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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