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의 시간은 특별했다" 커브 마스터 임정우, 은퇴 선언

김경현 기자 2023. 11. 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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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LG 트윈스의 뒷문을 책임졌던 임정우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임정우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년, LG 트윈스에서 12년 동안 선수로 뛰었다"며 "먼저 13년 동안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응원,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저를 응원해 주셨던 모든 야구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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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 / 사진=LG 트윈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16년 LG 트윈스의 뒷문을 책임졌던 임정우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임정우는 27일 자신의 SNS에 은퇴 소식을 알렸다. 임정우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년, LG 트윈스에서 12년 동안 선수로 뛰었다"며 "먼저 13년 동안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응원,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저를 응원해 주셨던 모든 야구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1년 조인성 선배님의 FA 보상선수로 엘지에 와서 저와 함께 트윈스를 거쳐 간 많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했던 좋은 추억을 이제는 마음 한켠에 간직하려 한다"며 "많은 팬분들께서 DM으로 연락을 주셨는데 저는 더 이상 프로야구 선수로써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은퇴를 하려고 한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임정우는 2011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26순위로 SK의 유니폼을 입었다. 짧은 SK 시절을 거처 임정우는 조인성의 FA 보상선수로 LG에 이적했다.

LG에서 임정우는 핵심 불펜 선수로 활약했다. 특유의 커브를 앞세워 임찬규·임지섭과 함께 임씨 삼신기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6년 LG의 마무리로 낙점받아 28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정우는 마무리 투수 데뷔 첫 시즌에 세이브 리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8년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듭하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임정우는 "제가 본 LG트윈스 팬 여러분은 가장 열정적이고 사랑으로 가득한 최고의 팬이라 생각한다. 그런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팬에게 고개를 숙였다.

또한 "LG트윈스에서의 시간은 저에겐 정말 특별했다. 암흑기 시절부터 29년 만의 통합우승까지 가는 길었던 여정 안에 LG 트윈스의 선수로써 몸 담겨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그리고 엘지트윈스 스포츠 프런트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 드립니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글을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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