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여전히 인질, 딸만 풀려났다”…한복 입은 10대 소녀의 정체

2차 석방으로 풀려난 13셀 소녀 한복사진 공개
엄마는 여전히 인질, 하마스 약속 안지켜 비판

2차 석방으로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중 어머니와 함께 납치됐던 13살 소녀 힐라 로템도 포함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2차 석방으로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중 어머니와 함께 납치됐던 13살 소녀 힐라 로템도 포함됐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에 따르면 힐라는상냥하고 마음시가 따뜻하며 틱톡과 초밥,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하는 13살 소녀다.

특히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이 이날 공개한 사진 중에는 힐라가 한국 방문 중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도 있다.

하지만 힐라의 어머니 라야는 아직 인질로 억류되어 있는 상태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과 비에리 키부츠를 인용해 전했다.

이들 단체는 그러면서 하마스가 어머니와 가족을 떨어트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힐라가 미성년자인 만큼 모녀가 함께 풀려날 거라고 기대했던 가족들은 실망과 걱정에 빠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힐라가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아와 가족들과 재회했다며 함께 풀려난 9세 소녀 에밀리 핸드와 함께 가족들과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