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쿠텐, '동료 괴롭힘 혐의' 안라쿠 퇴단 논의

김희준 기자 2023. 11.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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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동료 선수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 투수 안라쿠 도모히로(27)와 계약을 무기한 연기하고, 퇴단까지 고려하고 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7일 "라쿠텐 선수 여러 명이 안라쿠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구단은 안라쿠, 피해자와 면담하고 선수, 관계자 등 100여명에게 이메일을 통해 설문을 하는 등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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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갱신 무기한 연기…'자택 대기' 명령
[서울=뉴시스] 안라쿠 도모히로. (사진 = NPB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동료 선수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 투수 안라쿠 도모히로(27)와 계약을 무기한 연기하고, 퇴단까지 고려하고 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7일 "라쿠텐 선수 여러 명이 안라쿠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구단은 안라쿠, 피해자와 면담하고 선수, 관계자 등 100여명에게 이메일을 통해 설문을 하는 등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라커룸에서 후배의 속옷을 벗도록 하는 등 성추행을 범했다. 식사 초대를 거절한 후배에게 밤늦게 끈질기게 전화하는 등 괴롭힘을 지속했다"고 신고했다. 이미 퇴단한 한 선수는 "안라쿠에게 머리를 맞아 훈련에 지장이 있었다.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라쿠텐은 25일 안라쿠와 2024시즌 연봉 계약을 할 예정이었지만 동료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면서 계약 갱신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11월 30일까지 일본야구기구(NPB)에 제출하는 보류선수 명단에 안라쿠의 이름을 포함하지 않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럴 경우 퇴단 조치돼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아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안라쿠는 미래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았지만, 선발진에 자리를 잡지 못해 2020년부터 불펜 투수로 뛰었다.

1군에서는 통산 231경기에 나서 18승 21패 3세이브 50홀드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57경기에서 47⅓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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