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포그바 등장' 맨유, 18세 유망주 MF 에버턴전 맹활약→"성숙함 믿을 수 없는 수준"

이현석 2023. 11. 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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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원을 책임질 차세대 유망주의 등장에 맨유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대승과 함께 맨유의 달라진 경기력, 득점력 등이 관심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원더골을 성공시킨 가르나초에 이어 팬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렸던 선수는 신인 마이누였다.

선배들의 결장으로 중원 공백이 커진 맨유에서 마이누가 에버턴전 활약을 이어가며 중원에서 믿을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한다면 텐하흐 감독의 선발 명단 고민도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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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을 시도하는 코비 마이누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원을 책임질 차세대 유망주의 등장에 맨유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맨유(승점 24)는 이날 승리로 앞서 치른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 순위를 끌어올렸던 뉴캐슬(승점 23)을 제치고 다시 6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에버턴(승점 4)은 이번 패배로 승점 삭감 징계 시행 이후 첫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득점으로 에버턴 골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으며, 후반 11분에는 마커스 래시퍼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30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득점까지 터진 맨유는 에버턴을 꺾으며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대승과 함께 맨유의 달라진 경기력, 득점력 등이 관심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원더골을 성공시킨 가르나초에 이어 팬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렸던 선수는 신인 마이누였다.

슈팅을 시도하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클을 시도하는 코비 마이누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마이누는 지난 2022~2023 시즌 처음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18세의 어린 미드필더로 올 시즌을 앞두고는, 프리시즌 당시 에릭 텐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중원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마이누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오랜 부상 결장 기간에도 불구하고 마이누는 에버턴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7일 '맨유 팬들은 텐하흐 감독이 소피안 암라바트에게 원하던 모습을 풀어냈다'라고 마이누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더선은 '팬들은 텐하흐 감독이 마이누의 활약과 함께 에버턴을 상대로 치팅 코드를 풀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그가 차세대 포그바같다고 평가했다. 팬들은 마이누의 성숙함을 칭찬했으며, 대담한 선택으로 여겨졌던 텐하흐의 마이누 선발 결정은 칭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마이누는 이날 경기 에버턴을 상대로 72분 가량을 소화하며 패스 정확도 83%, 태클 성공률 100%, 경합 성공 5회, 드리블 성공 2회 등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움직임을 출전시간 내내 보여줬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이번 마이누의 활약에 대해 SNS를 통해 "마이누는 맨유가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특성도 있으며, 뛰어난 수비 인식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이누가 우리가 암라바트에게 원하던 모습이다", "마이누의 성숙함은 믿을 수 없을 수준이다", "마이누는 노련한 미드필더처럼 움직인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폴 포그바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폴 포그바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히 관심을 받은 부분은 포그바와의 비교였다. 포그바는 과거 맨유 유스부터 유벤투스를 거쳐 맨유에서 다시 활약하기까지 세계에서 손꼽히는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특히 그는 전성기에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그렇기에 최근 약물 논란으로 비판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의 전성기 기량만큼은 팬들에게 여전히 강한 인상을 남겨뒀다.

더선은 '맨유 팬이 '마이누는 포그바와 똑같이 플레이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이누는 자신이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기뻐할 것이다'라며 팬들의 칭찬과 마이누의 성공적인 선발 활약에 주목했다.

맨유는 현재 중원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 중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메이슨 마운트 등이 내년 1월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선배들의 결장으로 중원 공백이 커진 맨유에서 마이누가 에버턴전 활약을 이어가며 중원에서 믿을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한다면 텐하흐 감독의 선발 명단 고민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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