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프 온라인 매출 사상 최대…반짝 소비일까? 연말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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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이 본격 쇼핑 시즌에 돌입했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과 그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기간 미국인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지 주목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업체 어도비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98억달러(12조7762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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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이 본격 쇼핑 시즌에 돌입했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과 그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기간 미국인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지 주목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업체 어도비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98억달러(12조7762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매출도 55억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전자제품과 스마트워치, TV, 오디오 등의 수요가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세일즈포스가 발표한 별도 자료에선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선 오프라인 매출은 1% 남짓 증가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들의 할인율은 지난해보다 낮았다고 한다.
이번 쇼핑 시즌은 미국 금리가 20여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경제 대들보인 소비 탄력성을 보여줄 단서로 관심이 모아진다. 블룸버그는 연말 부진한 매출 전망에 직면한 소매업체들에 긍정적 신호라고 짚었다. 어도비는 25~26일 주말 동안 약 100억달러, 사이버먼데이인 27일엔 120억달러 온라인 매출이 기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매업체들이 과감한 할인에 나서는 사이버위크 기간에 소비가 집중된 뒤 이후엔 할인 폭이 줄어들면서 소비가 급격히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시달리던 소비자들이 대폭 할인 기간을 노려 집중 소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당초 세일즈포스는 올해 연말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어도비의 비벡 판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할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폭 할인 기간을 적극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구매, 나중 결제' 옵션을 선택한 소비자들이 지난해 대비 47% 증가했음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고, 작년에 비해 더 긴축적으로 지출을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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