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ACL에선 딱 한 골인 울산 '폭격기' 주민규, "그래서 빠툼전에서 골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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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태국 강호 BG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울산의 그룹 스테이지 통과는 물론 K리그1 최강의 골잡이 면모를 뽐내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주민규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왜 기회가 안 오지하는 생각을 한 번 한 적은 있다"라고 말한 뒤, "AFC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꼭 한 번 누비고픈 무대다. 저도 그래서 지난 2019년 울산을 선택했었다. 올해는 유독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를 못 뛰고 득점하지 못했는데, 이번 빠툼전과 다음 가와사키전에서 골도 넣고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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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방콕/태국)
울산 현대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태국 강호 BG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울산의 그룹 스테이지 통과는 물론 K리그1 최강의 골잡이 면모를 뽐내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주민규가 속한 울산 선수단은 26일 태국 방콕으로 이동한 뒤 여장을 풀었다. 울산은 오는 28일 저녁 7시(한국 시간) BG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I그룹 5라운드 빠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태국 원정에 동행한 주민규는 울산의 대회 여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빠툼전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민규는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조별 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빠툼 원정과 홈에서 있을 가와사키 프론타레 경기가 중요하다. 두 경기 다 이겨야 조별 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일단 빠툼전을 이기고 나서 다음을 봐야 한다"라고 빠툼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지난 24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고 태국 원정에 임하고 있다. 하필 빠툼 원정 승부를 앞두고 치른 이날 인천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아 보인다.
주민규는 "경기에서 지면 분위기가 좋지 않다. 당연히 기분도 나쁘다. 아무리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해도,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법"이라고 인천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태국으로 넘어오면서 선수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힘들게 도착한 직후에 곧바로 훈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힘든 원정 승부가 될 것이지만, 굉장히 기대가 된다. 선수들이 다시 한 번 하나로 뭉쳐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쉽게 갈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주민규에게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특별하다. K리그에서는 역대 최고의 골잡이 중 하나가 되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의 득점 기록을 찾기 힘들다. 2019시즌 울산 소속으로 임했던 우라와 레즈 원정에서 골을 넣고 '산책 세리머니'를 하는 기분 좋은 추억을 남기기도 했지만, 그 골이 주민규의 유일한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이다.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두 경기에 출전했는데 실제 출전 시간은 31분 밖에 안 된다. 다시 한 번 AFC 챔피언스리그 골 맛을 보기에는 기회가 부족했다.
주민규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왜 기회가 안 오지하는 생각을 한 번 한 적은 있다"라고 말한 뒤, "AFC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꼭 한 번 누비고픈 무대다. 저도 그래서 지난 2019년 울산을 선택했었다. 올해는 유독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를 못 뛰고 득점하지 못했는데, 이번 빠툼전과 다음 가와사키전에서 골도 넣고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미 K리그1 득점왕을 경험했고, 올해도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인 주민규에게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역시 꼭 한 번 해보고픈 목표이기도 하다. 주민규는 "선수라면 모든 대회에서 많이 골을 넣고 득점왕을 받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말한 뒤 "올해는 K리그1 우승이 가장 큰 목표였다. 내년에는 다시 목표를 세워 도전해도 좋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주민규의 발끝은 이제 아시아를 향하고 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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