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싫어하던 이탈리아인데'…로마에 스타벅스 4호 매장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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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이탈리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아드크로노스 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바티칸 인근의 번화한 쇼핑가인 콜라 디 리엔초 23거리에 새 매장을 차렸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내 스타벅스 매장은 부유하고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높은 밀라노 등 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으나 스타벅스는 최근에는 수도 로마를 비롯해 남부 지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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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의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이탈리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아드크로노스 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바티칸 인근의 번화한 쇼핑가인 콜라 디 리엔초 23거리에 새 매장을 차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로마 4호 스타벅스 매장이다.
로마에는 지난해 4월 외곽의 카스텔 로마노 쇼핑몰에 첫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선 이후 올해에는 시내 중심가인 하원의사당 인근과 로마 대중교통의 중심지인 테르미니역 안에 차례로 매장이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의 이탈리아 지사장인 빈첸초 카트람보네는 "스타벅스는 로마에 지속해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 마지막 개점은 아닐 것이며, 이탈리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커피 매장을 보유한 커피 브랜드 기업으로 2022년 11월 기준 전 세계 80개국에 3만571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커피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 시장에는 창립 47년 만인 2018년에야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 시민들은 스타벅스의 진출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밀라노에 첫 매장을 열려고 할 당시, 이탈리아 시민들은 스타벅스가 두오모 광장에 심은 나무에 불을 지르는 등 거센 항의를 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에스프레소를 고집하는 성향이 강하고 스타벅스처럼 앉아서 커피를 즐기기보다 바와 같은 형식으로 서서 짧게 마시는 문화가 정착돼 있어 몸집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이런 우려와는 다르게 이탈리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내 스타벅스 매장은 부유하고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높은 밀라노 등 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으나 스타벅스는 최근에는 수도 로마를 비롯해 남부 지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말까지 이탈리아 전국 매장 수를 37개로 늘릴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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