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사교육…연평균 컨설팅 비용 108만원·논술은 400만원 육박

정승필 2023. 11. 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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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생 중 진로·진학 컨설팅 사교육을 받은 학생은 연평균 100만원 이상, 논술 사교육을 받은 학생은 1년에 약 400만원 가까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와 통계청의 '2022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진로·진학 학습 상담(컨설팅)에 참여한 학생들의 사교육비(참여 학생 기준)는 한 달 평균 9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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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생 중 진로·진학 컨설팅 사교육을 받은 학생은 연평균 100만원 이상, 논술 사교육을 받은 학생은 1년에 약 400만원 가까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27일 교육부와 통계청의 '2022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진로·진학 학습 상담(컨설팅)에 참여한 학생들의 사교육비(참여 학생 기준)는 한 달 평균 9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환산하면 108만원인 셈이다.

특히 논술 사교육비도 전체 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고3의 월평균 논술 사교육비는 33만원으로 초·중·고 전체 학년 중에 가장 많았다. 1년으로 환산하면 396만원이다. 고1 때 월평균 17만3000원, 2학년 때 20만6000원에 그쳤다가 3학년이 되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준비 등을 위해 고3이 논술 사교육에 의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고3의 진로·진학 컨설팅, 논술 사교육비가 높은 이유가 공교육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꼽고 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 포털이나 각 대학 입시 홈페이지에서 수능 점수를 환산하고 합격선도 확인할 수 있는 등 공교육에서도 많은 양의 입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입시 정보 등이 학부모나 학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학교 진로·진학 상담 때는 모든 학생을 다 챙겨준다는 느낌이 부족하고, 결국 학생·학부모가 각자 정보를 직접 찾아볼 수밖에 없다"며 "논술도 학교에서 준비해 주는 것은 없는 것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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