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6배' 세계 최대 남극 빙산이 떠 다닌다…바람·해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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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북부에 고정되어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A23a'로 알려진 이 빙산은 1986년 남극의 '필치너' 빙붕(iceshelf)에서 분리돼 웨들해에 약 37년 동안 고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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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고정후 2020년부터 움직여…남극반도 북단까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남극 북부에 고정되어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A23a’로 알려진 이 빙산은 1986년 남극의 ‘필치너’ 빙붕(iceshelf)에서 분리돼 웨들해에 약 37년 동안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빙산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며 2020년부터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빙산은 서울 면적의 약 6.6배, 제주도 면적의 약 2.3배의 크기로 약 4000㎢에 달한다.
영국 남극 탐사대의 앤드류 플레밍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빙산이 지난 1년 동안 남극해를 표류해 왔으며 현재는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이동 속도가 빨라져 남극 반도의 북쪽 끝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닷물의 온도가 오른 것이 원인이 아니라 빙산이 자연스럽게 녹아 한 곳에 고정되어 있을 정도의 크기에서 줄어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플레밍은 2020년에 빙산의 움직임을 처음 관측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남극 탐사대는 이 빙산이 현재 해류를 따라 남극대륙 남조지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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