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사흘간 인질 58명 석방…네타냐후 “인질석방 조건 휴전 연장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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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일시 휴전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까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총 58명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을 석방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는데, 이날 석방된 인질과 수감자를 포함하면 하마스는 총 58명의 인질을, 이스라엘은 117명의 수감자를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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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연장 위해 20~40명 추가 석방 용의”
바이든 “인질 석방 이어지는 한 휴전해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이스라엘과 일시 휴전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까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총 58명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117명을 석방했다. 하마스는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인질을 추가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연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26일 저녁(현지시간) 성명에서 적신월사를 통해 이스라엘인(13명)과 외국인(4명) 등 총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스라엘인 인질 13명 중 12명을 인근 공군 기지로 데려가 건강 상태를 점검했고 나머지 한명은 헬기 편으로 곧장 병원으로 후송했다. 태국인 3명과 러시아·이스라엘 이중국적자 1명 등 나머지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됐다.
한편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추가 석방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는데, 이날 석방된 인질과 수감자를 포함하면 하마스는 총 58명의 인질을, 이스라엘은 117명의 수감자를 풀어줬다.
이번에 풀려난 인질 가운데는 미국 국적자인 4세 여아 애비게일 이단이 포함됐다. 휴전 개시 후 미 국적자가 석방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 인질과 수감자의 단계적 교환 등을 대가로 나흘간의 일시 휴전을 시작했으며, 예정대로라면 오는 28일 오전 7시를 기해 휴전이 종료된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4일간의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석방되는 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 측이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수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중재자들에게 “현재의 휴전 상태를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는 이스라엘 포로를 (추가로) 20∼40명 석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애비게일 이단의 석방 소식을 알리며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면서 “이번 휴전을 내일 이후까지 이어가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인도주의적 도움이 가자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루에 인질 1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추가 휴전 연장에 합의했으며, 이번이 끝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나는 인질이 석방되는 한 휴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도 26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추가적인 휴전일마다 10명의 인질을 석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개전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해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의 귀환,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등 세 가지가 목표가 있다”며 “우리는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결국 모두 귀환할 것”이라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모든 인질이 가능한 한 빨리 귀환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일시 교전 중단이 끝나면 즉시 하마스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일시 휴전 이후 가자지구 군사작전 재개 승인을 위한 전황 평가도 진행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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