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인질에 4살 미국인 포함…바이든 “임시 교전 중단 이어져야”
[앵커]
이번 3번째 석방된 인질 가운데는 막 4살이 된 미국인 어린이 한 명도 포함됐습니다.
세 명이 풀려날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 정부의 기대보다는 적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과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교전 중단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의 앞선 두 번의 인질 석방에 태국인 등은 포함됐지만, 미국인은 아무도 석방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석방 땐, 미국인이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고, 한 명이 풀려났습니다.
이틀 전 생일이 지난 네 살배기 애비게일입니다.
애비게일의 부모는 하마스가 기습 공격했던 지난달 7일에 숨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애비게일이 풀려났습니다. 저희 부부와 많은 미국인들이 애비게일이 괜찮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유의 몸으로 이스라엘에 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세 명보다는 적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인 인질이 풀려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이뤄진 석방이어서 더욱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다른 미국인 인질의 석방도 기대하며 이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전 중단을 연장해서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가자에 인도주의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겁니다.
미국은 모두 10명의 미국인이 인질로 붙잡혀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추정만 할 뿐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NSC 안보보좌관/CNN출연 : "오마르(참전 유대계 미국인)와 다른 미국인들이 어디에 있는지, 현재 상태는 어떤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인질 10명이 풀려날 때마다 교전 중지를 하루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며 선택은 하마스의 손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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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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